전국 첫 ‘나눔천사 구’ 10주년 맞아
착한가게 매출 올려주기 행사 진행
남구 전 직원·주민 등 1200명 동참
“10년 동안 착한가게를 유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10년간 매달 3만원씩 기부한 ‘착한가게’를 돈으로 혼쭐내기 위해 지자체와 주민이 뭉쳤다.
울산 남구는 올해 ‘나눔천사 구(區)’ 선포 10주년을 맞아 남구청과 동주민센터 전 직원이 지난 10년간 꾸준히 기부한 착한가게를 방문해 매출을 올려주는 ‘착한가게 돈쭐 내러 왔습니다’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돈쭐은 돈과 혼쭐의 합성어로 옳은 일을 했을 때 매출을 올려준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지난달 17일 남구청은 수암한우야시장에서 첫 캠페인을 진행했다. 서동욱 구청장 등 구청 직원 100여명은 10년간 나눔을 실천했거나 현재 착한가게로 등록된 17개 음식점을 방문해 감사 인사를 전하고 음식을 주문했다.
이번 캠페인은 오는 12월까지 남구청 공무원 870여명과 14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관계자 320여 명 등 총 1200여 명이 참여해 100회를 목표로 추진한다. 점심 식사나 회식할 때 착한가게를 이용하고, 각종 행사에 필요한 물품도 착한가게에서 구매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2016년 9월 남구는 소액 기부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나눔천사 구’를 선포하고,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기 위해 나눔천사기금을 만들었다. 지난 10년간 총 43억원을 모았고, 5만명이 넘는 남구 주민이 도움을 받았다.
기금은 천사구민(매달 5020원 이상 기부하는 주민), 착한가게(매달 3만원 이상 기부하는 자영업자), 착한기업(연 100만원 이상 기부하는 기업), 착한출발(출산·결혼 등을 기념해 매달 1만원 이상 기부하는 주민), 착한모임(매달 2만원 이상 기부하는 동호회)의 기부로 조성했다. 이번 캠페인 대상인 착한가게는 올해 3월 기준 568개이고, 이 가운데 169개가 10년 이상 착한가게를 유지하고 있다.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은 “변함없이 이웃을 위해 따뜻한 손길을 내어준 착한가게 사장님이야 말로 진정한 영웅”이라며 “좋은 일을 하는 가게의 매출을 올려주자는 취지의 이번 캠페인이 나눔의 선순환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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