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재임' 앨런 그린스펀 前 연준 의장 별세 … 향년 100세
연설내용 금융시장에 큰 영향
증시 '비이성적 과열' 경고도
2007년 세계지식포럼서 강연
20세기 후반 전 세계 금융시장에 큰 영향력을 끼친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2일(현지시간) 별세했다고 미국 NBC방송이 보도했다. 향년 100세. NBC방송은 그의 아내이자 워싱턴 특파원인 앤드리아 미첼을 인용해 그가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사인은 파킨슨병으로 인한 합병증이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1987년부터 2006년까지 약 19년간 연준 의장으로 재임했다. 재임 기간은 1951년부터 1970년까지 연준을 이끈 윌리엄 맥체스니 마틴 전 의장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길다. 1926년 뉴욕시 출생으로 컬럼비아대를 거쳐 뉴욕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1987년 로널드 레이건 정부 때 연준 의장으로 취임하면서 세상의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그의 첫 일자리는 10대 시절 들어간 순회 재즈 밴드의 단원이었다. 이후 그는 월스트리트로 옮겨 경제 컨설턴트로 일했다. 열렬한 공화당원이었던 그는 워싱턴 정계의 핵심 인물이자 여러 공화당 대통령의 경제적 조언자가 됐고 결국 중앙은행에서 가장 권력이 막강한 자리에 오르게 됐다.
연준 재임 시절 주식시장 호황과 낮은 실업률로 글로벌 경제를 활발하게 이끌어 '마에스트로'로 불린다. 1991년부터 2001년까지 10년간은 연준 설립 이후 가장 안정적인 경제 성장기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시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네 배 가까이 상승했고 미국 경제는 연평균 3.5% 성장했다. 실업률은 평균 5.5%였으며 2000년 4월에는 3.8%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당시 1969년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이 때문에 2000년대 중반 연준 의장 임기 말 무렵부터 역대 최고의 의장으로 칭송받기도 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의 TV 연설과 미국 의회 증언은 종종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1996년 증시 과열이 뚜렷해지자 당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었던 그는 '비이성적 과열(irrational exuberance)'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과도한 주가 상승을 경고하기도 했다. 그의 발언 이후 주가는 내림세로 접어들었다. 이후 증시 과열을 이야기할 때 꼭 쓰이는 표현이 됐다.
그린스펀 전 의장이 2006년 의장에서 물러난 지 불과 2년 만인 2008년 미국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직면했다. 연준 의장의 규제와 통화정책이 현대 역사상 가장 참혹한 불황을 초래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2008년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으로 이어지면서 이 위기는 연준과 그의 후임 의장인 벤 버냉키를 궁지에 몰아넣기도 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2007년 매일경제가 주최한 세계지식포럼에서 영상 대담을 통해 특별강연을 펼치기도 했다.
[한상헌 기자]





!['연준의 마에스트로'인가 '금융위기 주범'인가…그린스펀 전 의장 별세 [Fed워치]](https://img.hankyung.com/photo/202606/01.44751391.1.jpg)

![[헬스캡슐]은행잎 추출물, ‘베타아밀로이드 응집 억제’ 효과 확인 外](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5/26/133978263.3.jpg)




!['꽃청춘' 3인방, 무계획 제주의 높은 벽..결국 티켓 구하기 실패[별별TV]](https://image.starnewskorea.com/21/2026/05/2026052421091553722_1.jpg)
![[오피셜] ‘불꽃슈터’ 전성현, KT서 ‘퍼펙트 10’ 파트너 문성곤과 재회…서민수도 3년 계약](https://pimg.mk.co.kr/news/cms/202605/28/news-p.v1.20260528.c55346b19e8f45bfb362482843760fb3_R.pn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