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10가구 중 8가구가 노후 준비에 대해 ‘부족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는 ‘대한민국 금융 소비자 보고서 2025’를 발간했다. 이 조사는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20~64세 금융 소비자 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설문은 지난해 7월 온라인에서 진행됐다.
조사 결과 기혼 가구들은 노후 준비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조사 대상 기혼 가구의 77%는 노후 준비에 대해 ‘준비 중이나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11.9%는 ‘필요하지만 준비 못함’이라고 답했다. 10가구 중 1가구만 노후를 충분히 준비했다고 답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혼 가구의 현재 총 자산 평균은 6억 7000만 원이다. 현재 자산에 따라 계산한 결과 기혼 가구들은 은퇴까지 평균 9억 2000만 원의 자산을 확보할 거라 예상된다.그러나 기혼 가구의 과반수는 예상되는 노후 자금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기혼 가구의 13%만 예상되는 노후 자금이 충분하다고 응답했다. 충분하다고 응답한 이들은 노후 자금으로 18억 6000만 원을 예상했다.
기혼 가구는 보유한 금융자산의 40%를 노후 준비용으로 인식했다. 나이가 젊을수록 이같은 인식은 떨어졌다. 20~34세 응답자의 19.8%가 금융자산을 노후 자산으로 인식했다. 55~64세는 55.2%를 노후자금으로 인식했다.
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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