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이의리.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잠실=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박해민이 잘 치더라.”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45)은 20일 잠실구장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PS)’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3차전을 앞두고 좌투수 이의리(24)를 빠른 시점에 기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KIA는 20일 선발투수로 아시아쿼터 자원인 시라카와 케이쇼를 내세웠다. 시라카와는 올 시즌 18경기서 4승5패 평균자책점(ERA) 4.75 등의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LG를 상대론 좋은 기억이 없다. 두 경기서 승리 없이 1패 ERA는 7.71을 마크했다.
이 감독은 “오늘(20일)은 PS 1차전이라 생각하고 경기 운영을 빡빡하게 가져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라카와의 1~2회 투구 내용을 보고 교체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이의리나 정해영 등을 빨리 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좌투수 이의리는 17일부터 이틀간 열린 준PO 1, 2차전에 아예 등판하지 않았다. 그는 올 시즌 39경기에 출전해 3승8패6세이브2홀드 ERA 6.68 등을 기록했다. 시속 150㎞가 넘는 빠른 볼을 던지며 구위 면에선 수준급 기량을 선보였지만, 제구 불안으로 기복 있는 투구를 반복했다.
이 감독은 “시라카와가 길게 던지면, 기존 필승조가 상황에 맞춰 등판한다. 하지만 일찍 내려가게 되면 이의리를 앞에 쓰려 한다. 이의리는 박해민 타석에 붙여 써볼 생각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IA는 필승조로 활약한 좌투수 곽도규가 준PO 1, 2차전에서 아웃 카운트를 한 개도 못 잡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 때문에 이 감독은 이의리 카드를 준PO서 타격 컨디션이 가장 좋은 박해민에게 붙이겠다는 계획까지 세웠다.
이 감독은 “박해민이 이번 시리즈서 잘 치더라. 곽도규가 잘 해주고 있지만, 박해민이 워낙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의리로 변화를 줘보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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