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점대 WHIP’ 페덱-카라스코, 한국 무대 연착륙한 빅리거들의 짠물 피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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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출신의 삼성 크리스 페덱(왼쪽)과 LG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짠물 피칭으로 기량을 뽐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LG 트윈[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화려한 메이저리그(MLB) 경력을 지닌 외국인 투수 크리스 페덱(30·삼성 라이온즈)과 카를로스 카라스코(39·LG 트윈스)가 짠물 피칭으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페덱과 카라스코는 올 시즌 이닝당출루허용(WHIP)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페덱은 6경기(38이닝)서 0.76, 카라스코는 4경기(24.1이닝)서 0.78을 기록했다. 이들 2명이 등판한 경기서는 누상에 출루한 주자가 이닝당 1명이 채 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0점대 WHIP를 작성한 투수는 20이닝 이상 소화한 리그 전체 162명 중에서도 페덱과 카라스코뿐이다.WHIP는 연착륙의 방증 중 하나다. 페덱과 카라스코는 KBO리그 데뷔전부터 뛰어난 출루 억제력을 선보였다. 삼성은 지난달 맷 매닝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잭 오러클린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페덱을 영입했다. 시즌 도중 합류한 페덱은 지난달 17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서 단 2피출루(1피안타·1볼넷)로 안정감을 뽐냈다. 지난달 약셀 리오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카라스코는 이달 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서 7이닝 동안 단 한 번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투구로 데뷔했다.페덱과 카라스코는 금세 귀감이 됐다. 많은 투수가 이들 2명의 투구를 통해 화려한 빅리그 커리어를 납득하고 있다. MLB 통산 132경기에 등판한 페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이던 2019년 26경기(140.2이닝)서 WHIP 0.98로 활약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페덱의 경기 준비 루틴부터 투구 내용까지 유심히 지켜보려는 투수가 많다”며 흡족해했다. MLB 통산 335경기서 112승을 거둔 카라스코도 임찬규, 앤더스 톨허스트 등 동료들의 멘토가 됐다. 임찬규는 “어느 타이밍에 어떤 구종을 어디 던질지 잘 정립돼 있는 걸 보며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삼성과 LG가 페덱, 카라스코를 앞세워 순위표 더 높은 곳에 오를지 궁금하다. 페덱은 “우승하고 싶다. 그게 삼성에 온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내 기량에도 자신 있었기 때문에 삼성에 우승 반지를 안길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한국에 왔다”고 덧붙였다. 카라스코는 “한국에 온 건 내 커리어서도 가장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았기 때문”이라며 “야구에 대한 동료들의 열정과 사랑이 나를 일깨웠다. 내가 왜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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