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 미만’ 초희귀 혈액형 임산부 위해…한일 공조로 혈액 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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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자료사진. 사진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혈의 집 광화문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헌혈을 하고 있는 모습. 2022.01.03 뉴시스 RhD(-), Jr(a-)의 초희귀 혈액형을 가진 임산부를 위한 혈액이 한일 공조로 공수됐다. 이 혈액형은 전 세계 인구의 0.01% 미만이 가진 혈액형으로 수혈 시 맞는 혈액을 구하기 어려워 수술 등 출혈 시 위험이 큰 상황이었다.6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임신부 수혈을 위해 희귀 혈액형인 RhD(-), Jr(a-) 적혈구를 일본적십자사와 협업을 통해 공수했다고 밝혔다. 적십자사는 지난달 서울대병원으로부터 RhD(-), Jr(a-) 적혈구 지원을 요청받았으나 국내에서는 일치하는 혈액을 확보하지 못했다.RhD(-)는 Rh 혈액형 체계에서 D 항원이 없는 상태로 서양인에게는 약 15%로 흔하지만, 한국인에게는 전체 인구의 약 0.15% 정도만이 해당된다. Jr(a-)는 적혈구 표면에 Jr(a) 항원이 없는 상태로 전 세계 인구의 0.01% 미만이 가진 초희귀 혈액형이다. 이 임산부는 RhD(-), Jr(a-)를 동시에 가지고 있어 더욱 혈액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협조 요청을 받은 일본적십자사는 냉동 적혈구 3단위를 제공했다. 대한적십자사는 특송 업체를 통해 적정 온도를 유지한 채 국내로 운송했고, 6일 서울대병원 혈액은행에 안전하게 전달됐다. 냉동 혈액은 수혈 전 해동 과정이 필요한데, 이 과정은 한미연합사의 도움을 받아 미군 평택기지 내 병원이 보유한 동결 혈액 해동 장비를 활용하기로 했다.이번 혈액 국제공조는 2004, 2017, 2021년에 이어 네 번째다. 2004, 2017년에는 과다출혈 산모와 감염성 심내막염 환자에게 디바바(D--) 혈액을 지원했으며, 2021년에는 임신부 수혈을 위해 Jr(a-) 혈액을 공수했다. 적십자사는 “이번 혈액 확보 과정은 한미일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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