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자기 업무도 모르나” 업무보고 중 공개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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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부처 업무보고]
“망신당해도 여전, 절대 용납 못해
밤새워서라도 업무 파악하라”

이재명 대통령. 2026.07.16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 2026.07.16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해당 기관의 가장 중요한 업무에 대해 기본적인 개요조차 파악하지 못할 경우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이틀 차 업무보고에서 “어제 보니까 업무보고 할 때 지적하고 사람들한테 망신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자기가 하는 일이 뭔지 모르는 기관장이 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앞으로 업무보고할 때 (업무가 파악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밤새워서라도 자기 업무를 최소한 파악하라고 미리 경고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이 열심히 일해서 낸 세금인데 그걸로 누릴 거 다 누리면서 법률과 국민이 위임한 사무에 대해 최소한의 관심도 없이 그러면 되겠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하는 모든 행동, 판단, 결정이 5200만 명한테 영향을 미치지 않느냐”며 “엄중함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그런 사람 없을 걸로 믿는다”고 했다.

정부 부처에선 이 대통령의 지적이 김경환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을 향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전날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이 “전세 대출해주다가 피해를 꽤 많이 입은 데 아니냐”고 질문하자 김 사장은 “대통령이 말한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김 사장이 누적 전세금 대위변제액 등을 묻는 질문에 제대로 답변을 못 하자 “사고가 나면 일단 지급했을 텐데 누적으로 얼마가 되고 그중 얼마가 회수됐는지 물어본 것”이라고 했다. 김 사장은 윤석열 정부 시절인 2024년 9월 임명됐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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