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이스라엘군 영상 공유’ 논란 확산
이스라엘 “유대인 학살 경시” 항의

이 대통령은 12일 X(옛 트위터)에 “역지사지는 개인만이 아니라 국가 관계에도 적용된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이스라엘과 충돌을 빚은 데 대해 이 대통령을 비판한 국민의힘 등을 겨냥해 “사욕을 위해 국익을 훼손하는 자들을 매국노라고 부른다”며 “심지어 국익을 포함한 공익 추구가 사명인 정치와 언론 영역에서도 매국 행위는 버젓이 벌어진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10일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아동을 고문한 뒤 옥상에서 떨어뜨렸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공유하면서 “유대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는 다를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후 해당 영상이 2024년 9월 촬영됐고 아동이 아닌 시신을 떨어뜨리는 장면이란 논란이 일자 이 대통령은 3시간여 뒤 당시 미국 백악관의 규탄으로 이스라엘군의 징계 조치가 있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시신이라도 이와 같은 처우는 국제법 위반”이라고 적었다.
그러자 이스라엘 외교부는 11일 X에 “이 대통령이 홀로코스트 추모일을 앞두고 유대인 학살을 경시하는 발언을 했다”며 “이는 받아들일 수 없고(unacceptable) 강력한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글을 게시하기 전에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이 사건은) 2년 전 철저히 조사됐고 조치됐다”고 했다. 또 “우리는 이 대통령으로부터 최근 이란과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시민들에게 가한 테러에 대해 어떤 말도 듣지 못했다”고 했다.이에 이 대통령은 같은 날 “반인권적·반국제법적 행동으로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전 세계인의 지적을 한 번쯤은 되돌아볼 만도 한데 실망”이라고 재차 비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스라엘이 평화와 인권에 대한 메시지에 규탄 등의 표현을 쓴 것은 외교적 결례”라고 지적했다.
이스라엘 게시글을 둘러싼 논란이 사흘째 이어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이스라엘을 겨냥한 비판이 이어졌다.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대통령의 지적을 경청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11일 “이스라엘 정부와 외교 충돌을 이어 가는 것이 과연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되느냐”고 비판했다. 또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12일 “북한 주민의 참혹한 인권 현실부터 직시하기 바란다”고 했다.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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