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반도체 빼면 코스피 4100? 축구 빼면 손흥민도 보통사람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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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착시론 반박
“왜 우리 산업 핵심 빼고 계산하나
빼고도 무려 4100이라고 해야 해”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코스피 시장이 반도체주 중심으로만 급등한다는 지적에 대해 “축구 실력 빼면 손흥민도 보통사람이냐”고 반박했다. 부동산 시장을 두고는 “망국적인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은 반드시 탈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제 문제에 대해서는 직접 목소리를 낸 것. 부동산 시장 정상화와 자본시장 육성이라는 핵심 정책 기조를 다시 한번 부각하면서 야권이 선거 쟁점으로 내세운 집값 폭등에는 반박했다는 분석이다.

이 대통령은 1일 X(옛 트위터)에 ‘반도체 빼면 코스피 4100선’이라는 기사를 공유하면서 “반도체가 우리 산업의 핵심 중 하나인데 왜 반도체를 빼고 종합주가지수를 계산해야 하는지 이해가 잘 안 된다”면서 “오히려 반도체 빼고도 한국 증시 무려 4100 이래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반도체 경쟁력 역시 한국 경제와 증시의 경쟁력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최근 증시 상승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에는 부동산 관련 탈세 근절을 위해 운영 중인 국세청 신고센터에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는 내용의 언론 기사를 공유하며 “부동산 불법투기 탈세 이제는 안 된다”며 “망국적인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은 반드시 탈출할 것”이라고 했다. 해당 기사에는 국세청 신고센터 출범 이후 5개월간 780건의 탈세 의혹 제보가 접수됐으며, 이 중 80%가량이 서울·경기·인천에 집중돼 있다는 국회 기획재정기획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실의 분석이 담겼다. 편법 증여와 차명 보유, 다운계약서·업계약서 작성, 허위 계약 등 부동산 관련 탈세 의혹이 대부분을 차지했다는 내용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국무회의에서 최근 집값 상승과 관련한 대책 마련 여부를 직접 묻기도 했다. 청와대는 6·3 지방선거 이후 부동산 시장 상황에 맞춰 세재 개편 등 종합 대책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부동산 세금에 대한 시뮬레이션은 거의 이뤄진 상태”라며 “다만 보유세 등을 실제 개편할지는 시장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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