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남북미중 4자 대화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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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 유엔서 남북관계 돌파구 구상 밝혀 ‘비핵화’ 대신 ‘핵 없는 한반도’ 표현 ‘호르무즈 건설적 기여국 연대’ 제안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17분간 연설을 하면서 “우리 정부는 한반도 평화의 당사자이자 페이스메이커로서 대화의 길을 열고 또 이어 가기 위해 온 힘을 다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은 22일(현지 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한국은 오랫동안 멈춰 있던 북-미 대화가 조속히 재개되고 한반도 전쟁 종식과 평화 체제 전환을 위한 당사자 간 대화로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미 대화 재개에 이어 남북미중 4자 대화를 남북 관계 복원의 돌파구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통령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1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대화는 당사자 간 관계 정상화뿐만 아니라 다자협력을 통한 공동 성장, 동북아의 안정과 협력을 촉진하는 매우 유용한 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 체제는 오랜 기간 남북은 물론 미국, 중국 등 관련국들도 그 필요성에 대해 함께 공감하고, 논의해 온 핵심 과제”라고 했다. 지난달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한반도 평화 체제 전환을 위한 ‘당사자들 간 대화’를 제안한 데 이어 남북미중 4자 대화로 구체화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에 대해선 “우선 북측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중단시키고 중기적으로 축소를 거쳐 장기적으로 핵 없는 한반도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외신 인터뷰에서 북-미 정상회담 재개를 위해 핵·미사일 개발 중단과 대북 제재 완화를 맞교환(trade-off)하는 구상을 제안한 데 이어 단계적 비핵화 구상을 구체화한 것. 지난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선 이른바 ‘엔드(E.N.D) 이니셔티브’를 제안하며 교류(Exchange), 관계 정상화(Normalization)와 함께 비핵화(Denuclearization)를 언급한 이 대통령이 올해 연설에선 ‘비핵화’ 대신 ‘핵 없는 한반도’라는 표현을 썼다. 북한 대표단은 이날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 때는 자리를 지켰지만 오후 진행된 이 대통령의 연설 때는 자리를 비웠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호르무즈와 홍해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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