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총리대행 제청 형식 검토
국방차관 수방사출신 김도균 거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9일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가 임명될 때까지 장관 후보자 인선을 늦출 순 없는 상황”이라며 “전 정부 내각과 이상한 동거를 오래 할 수는 없으니 (검증이) 되는 대로 빨리 일하게 만드는 게 실용”이라고 했다. 이어 “(국무총리가 없는) 급할 경우에는 전임 (정부) 국무총리가 (새 정부 내각 인사) 제청을 하게 해줬으니까 큰 문제는 없다”며 윤석열 정부 인사인 이주호 국무총리 직무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제청을 통해 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선에 나설 방침임을 시사했다.
안보·통일 라인 장관 후보로는 더불어민주당 중진들이 거론되고 있다. 새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엔 정동영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에 최초로 문민 장관을 임명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검증 대상에 포함됐다.
대통령실은 12·3 비상계엄 여파로 장관이 공석인 국방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등 일부 부처의 차관 인선도 서두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조만간 부처 차관을 임명할 것”이라고 했다. 국방부 차관의 경우 수도방위사령관 출신으로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약세인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김도균 강원도당위원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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