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김민석 총리 인준 전 장차관 인사 서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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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총리대행 제청 형식 검토
국방차관 수방사출신 김도균 거론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스라엘-이란 공습관련 대통령실 안보경제 긴급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6.13. 서울=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스라엘-이란 공습관련 대통령실 안보경제 긴급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6.13. 서울=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내각 인선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은 24, 25일로 예정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이전에라도 검증이 완료된 장관급 후보자에 대한 지명 발표에 나설 방침인 가운데, 일부 장관이 공백인 부처를 중심으로 차관급 인선도 서두르겠다는 계획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9일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가 임명될 때까지 장관 후보자 인선을 늦출 순 없는 상황”이라며 “전 정부 내각과 이상한 동거를 오래 할 수는 없으니 (검증이) 되는 대로 빨리 일하게 만드는 게 실용”이라고 했다. 이어 “(국무총리가 없는) 급할 경우에는 전임 (정부) 국무총리가 (새 정부 내각 인사) 제청을 하게 해줬으니까 큰 문제는 없다”며 윤석열 정부 인사인 이주호 국무총리 직무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제청을 통해 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선에 나설 방침임을 시사했다.

안보·통일 라인 장관 후보로는 더불어민주당 중진들이 거론되고 있다. 새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엔 정동영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에 최초로 문민 장관을 임명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검증 대상에 포함됐다.

대통령실은 12·3 비상계엄 여파로 장관이 공석인 국방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등 일부 부처의 차관 인선도 서두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조만간 부처 차관을 임명할 것”이라고 했다. 국방부 차관의 경우 수도방위사령관 출신으로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약세인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김도균 강원도당위원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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