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공직자 술자리서 옆에 젊은 이성 앉히지 마라…큰일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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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삶으로 체감하는 대체불가 대한민국-국민과 함께하는 두 번째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삶으로 체감하는 대체불가 대한민국-국민과 함께하는 두 번째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술 먹고 노는 거 다 좋은데, 옆자리에 젊은 이성을 앉히거나 그런 거 하지 말라“며 공직자들에게 성 비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2차 생중계 업무보고 마무리 발언에서 “대한민국 모든 공직자가 다 들으면 좋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아직 그러는 경우가 가끔씩 있는 것 같다. 대체적으로 안 그러는데”라며 “젊은 이성 직원이 노리개감이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그렇게 취급을 당하는 자체가 엄청나게 격분할 상황”이라며 “전에는 다 수용하고 감수했다. 그런데 (이제는) 그런 태도, 그런 마인드 자체가 인격 모독”이라고 말했다. 또 “(그런 취급이) 동등한 인격적 주체로 대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면서 “대상으로, 수단으로 (여기는 것이다) 그 생각 자체가 이제는 없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얼마 전에도 그런 사고가 좀 난 것 같아서 제가 드린 말씀”이라며 “옛날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요즘은 안 된다. 요즘은 큰일 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본인은 사소해 보이지만 세상은 안 그렇다”며 “아주 잔인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광주 광산소방서 소속이었던 여성 소방교가 전남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그는 생전 직장에서의 잦은 술자리 참석 강요,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린 것으로 국무조종실 조사 결과 밝혀졌다. 그의 상사들은 회식 자리에서 술을 강요했던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송유근 기자 bi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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