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다음달 2일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1일 중국의 최혜국 지위를 박탈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자 희토류 대체 관련주들이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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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3분 현재 유니온(000910)은 전 거래일 대비 4.33% 오른 5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니온머티리얼(047400)은 3.43% 오름세다.
앞서 중국 중앙TV(CCTV)는 30일 웨이보 계정을 통해 중국의 최혜국 지위 박탈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CCTV는 “미국은 중국과의 항구적 정상무역관계(PNTR) 수립을 위한 입법을 평가하고 개정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며 “이는 중국에 대한 최혜국 대우를 취소하겠다는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이 문제는 4월 1일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미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중국이 세계와 윈윈하는 협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희토류 대체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희토류는 군사장비, 전기제품, 스마트폰 등 다양한 산업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핵심 소재이다. 대표적인 원소로는 네오디뮴(Nd), 디스프로슘(Dy), 프라세오디뮴(Pr), 이트륨(Y) 등이 있다.
통상 국내 희토류 대체 관련주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심화하면 테마적 움직임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이는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무기’로 사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공급량의 60%, 정제된 희토류 공급량은 90%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유니온은 희토류 자석을 대체하는 페라이트 마그네트를 생산한다. 페라이트는 특정 용도에서 일부 희토류 자석의 대체재로 사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