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을 공격한 이란을 겨냥해 공습을 개시하자 이란이 미국의 휴전 합의 위반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이날 미군의 공습 직후 성명을 내고 “이란은 미국의 조항 위반에 따른 결과를 엄중히 경고하며, 국익과 국가 안보를 보호하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외무부는 미국이 앞서 이란산 원유 판매에 대한 제재 면제를 철회한 것 역시 종전을 위한 ‘이슬라마바드 MOU’를 위반한 조치라고 주장하며,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은 미국에 있다고 비판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 국제수역에서 상선을 공격한 이란에 대응해 이란 내 군사시설을 겨냥한 공습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미군은 “국제 해역에서 무고한 민간인이 승선한 상선을 표적으로 삼아 공격한 데 대해 막대한 대가를 치르게 하기 위한 조치”라며 “이란의 공격은 위험할 뿐 아니라 휴전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했다.
미 재무부도 같은 날 이란산 원유 판매에 대한 제재 면제를 철회했다. 미국은 이란과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후속 협상을 통해 이란산 원유의 생산·인도·판매를 60일간 허용했으나, 이번 조치로 이를 사실상 종료했다.
미군의 공습 발표 직후 이란 언론들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 남부 지역에서 잇따라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이란 국영 IRIB 방송은 게슘섬에서 6차례, 시리크에서 7차례 폭발음이 발생했으며 항구도시 반다르아바스에서도 여러 차례 폭발음이 감지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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