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성광과 아내 이솔이가 지난해부터 '따로' 휴가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솔이는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휴가는 남편이랑 가?"라는 질문에 "여행 스타일이 많이 달라서 그 없는 시간을 빼서 서로 아쉬워하느니 각자 즐겁게 다녀오자는 주의"라며 "작년 여름부터 해봤는데 생각보다 만족도가 높다"고 했다.
이솔이는 여름휴가 계획에 대해 "당장은 없다"며 "우선 검사 결과 잘 나오면 뭐든 계획해 보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책 몇 권 들고 좀 길게 2주 정도 정처 없이 다녀볼까 한다"고 덧붙였다.
이솔이는 앞서 SNS에 올린 글로 이혼설이 불거졌다. 이번에 각자 휴가로 또다시 부부간 불화가 있는 게 아닌지 우려가 나왔지만, 해외에서는 '허니문'에 반대되는 '싱글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일반적인 사례라는 반응도 있다.
미국의 여행사 로드스칼라가 2024년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자사 투어 참가자 중 혼자 여행하는 사람의 최대 85%가 여성이었고, 60%는 기혼이지만 배우자 없이 여행했다고 했다.
영국 매체 스터프는 지난달 '혼자 여행하기: 커플이 따로 휴가를 떠나는 것도 좋은 이유'라는 기사를 통해 "결혼했지만 혼자 여행하는 전략은 결코 특이한 사례가 아니다"면서 혼자 여행하는 시장이 2024년 기준 4500억달러 규모로 성장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체 여행 시장의 5분의1 수준이다.
나홀로 여행의 상당수는 출장 등일 수 있지만, 힐튼 그룹이 2024년에 발표한 휴가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거의 4분의 1이 혼자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에 대해 "가족 여행은 유대감을 강화하고 소중한 경험을 공유하는 데 항상 중요하지만, 틀에 박힌 관습을 깨고 가족 없이 혼자 여행을 떠나는 부부에게는 분명한 이점이 있다"며 "혼자 떠나는 여행(비록 주말 여행일지라도)은 부부가 서로에게 의존하며 고립되는 위험한 길로 들어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독립심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활동을 위해 시간을 낼 수 있도록 해준, 집에 있는 든든한 배우자를 더욱 소중하게 여기게 해 줄 것"이라고 전했다.
심리 전문 매체 사이콜로지투데이에서도 2022년 4월 "스트레스가 심한 커플의 경우 따로 휴가를 가 잠시 떨어져 시간을 보내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따로 휴가를 떠나는 커플은 각자의 필요를 충족하고, 관계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며 돌아올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배우자와 함께, 친구와 함께, 또는 혼자 휴가를 갈지 여부는 개인적으로 재충전이 필요한 부분을 반영해야 한다"며 "스트레스가 적을수록 우리는 인간관계에 투자할 에너지가 더 많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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