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홍해 입구 요충지 잇단 점령… 호르무즈 이어 ‘이중병목’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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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브엘만데브 해협도 봉쇄 위협 美 경유값 갤런당 6달러 첫 돌파 美, 사우디 지원하지만 전면개입 피해 트럼프, 빈살만 “후티 공격” 요청 거절 예멘의 친이란 무장단체 후티 반군이 자우프주 동부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지원하는 친정부 세력을 공격했다고 밝힌 뒤 9일(현지 시간) 공개한 영상에서 차량이 불타고 있다. 후티 반군은 10일 홍해 요충지인 모카와 하나시 제도를 잇따라 점령했다.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홍해 관문인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막히면 국제 유가가 더 치솟을 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안사르알라 제공 영상 캡처 예멘의 친(親)이란 무장단체 후티 반군이 홍해 입구와 가까운 요충지를 잇따라 장악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바브엘만데브 해협도 봉쇄 위기에 처했다. 핵심 원유 수송로 두 곳의 ‘이중 병목’으로 국제 유가 상승에 불을 지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이란과 미국이 각각 후티 반군과 사우디아라비아군을 배후에서 지원하면서 예멘 전쟁이 격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1일(현지 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전날 홍해 주요 거점인 모카, 하나시 제도에 이어 이날 바브엘만데브 해협 가운데에 위치한 페림섬(마윤섬)을 점령했다. 페림섬은 해협을 두 개의 항로로 나누는 전략 요충지로, 이곳을 장악하면 홍해를 드나드는 선박을 통제하는 데 매우 유리하다. 예멘 정부 관계자는 후티 반군이 페림섬 등을 점령함으로써 바브엘만데브 해협 일대의 통제권을 사실상 확보했다고 AFP에 전했다. 사우디는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자, 홍해에 접한 얀부항을 통해 원유를 우회 수출해 왔다. 그런데 후티 반군에 의해 홍해마저 막힐 경우 국제 유가를 더욱 끌어올려 미국의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 실제로 이란 전쟁 장기화로 국제 유가가 계속 오르는 가운데 후티의 홍해 장악 위협도 시장을 흔들고 있다. 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내 평균 경유값이 사상 처음 갤런(1갤런=3.79L)당 6달러를 넘어섰다. 올 2월 말 이란 전쟁 개전 당시와 비교하면 61% 급등한 수준이다. 이란과 미국이 배후 지원에 나서면서 예멘 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것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예멘 정부와 이란 소식통은 이날 로이터에 후티 반군의 이번 진격이 이란 혁명수비대의 지시에 따른 거라고 밝혔다. 지난주 이란이 후티 반군에 추가 자금과 무기 지원을 약속하며 사우디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이도록 지시했다는 것. 이란 정부는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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