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 하이닉스 덕에 급등 … 진짜 황제주 된 SK스퀘어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등하며 지주사인 SK스퀘어 주가가 덩달아 크게 오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다르면 이날 SK스퀘어는 전 거래일 대비 7.41% 오른 31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스퀘어는 지난 6일부터 4거래일 연속 올랐다. 이달 상승률은 19.81%, 지난달부터 이날까지 상승률은 54.59%에 달한다.

자회사 SK하이닉스의 주가 급등이 SK스퀘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자회사의 주가 상승은 모회사의 순자산가치(NAV)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 20.07%를 보유한 중간지주사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달 10일 기준 SK스퀘어의 NAV는 76조3000억원이다. 2021년 1월부터 SK스퀘어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관관계는 97%에 달한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달 들어 10.73%, 지난달부터는 78.13%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SK스퀘어 주가도 당분간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11일 낸 보고서에서 SK스퀘어의 목표주가를 기존(8월 22일) 16만5000원에서 35만원으로 상향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스퀘어 NAV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SK하이닉스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SK스퀘어도 동시에 올랐다"고 밝혔다. 그는 "SK하이닉스의 업황 성장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SK스퀘어의 NAV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정부·여당의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배당세율 인하 움직임도 SK스퀘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SK스퀘어는 2024년 2000억원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진행했고, 지난해에도 10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안 연구원은 "2026년 이후 SK하이닉스의 배당금이 크게 증가할 것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주주환원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형주 기자]

기사 속 종목 이야기

• SK스퀘어

  402340, KO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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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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