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효성이 효성중공업, 효성티앤씨 등 계열사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전년보다 약 50% 증가한 영업이익 1753억원을 기록했다.
30일 효성그룹의 지주회사인 ㈜효성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6993억원, 영업이익 1753억원을 시현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2%, 48.8% 증가한 규모다.
계열사별로 보면 효성중공업은 3분기 매출 1조 7406억원, 영업이익 2435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2%, 10.8% 증가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중동 정세, 미국 태풍 등으로 물류 문제가 발생하며 일시적인 매출 지연이 생겼으나 이는 4분기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수주도 이어갔다. 3분기 신규 수주는 3조 233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22% 급증했다. 글로벌 빅테크 2곳과 3800억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미국 중심의 고수익 수주가 증가했다.
올해 누적 수주 잔고는 18조 9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71% 늘어난 규모다.
섬유·화학 계열사인 효성티앤씨의 이번 분기 매출은 2조 13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늘었다. 영업이익은 110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96.4% 급증했다.
반면 효성화학은 원가 부담과 판매가 하락 여파로 적자 전환했다. 효성화학은 3분기 매출 733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했으나 19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폴리프로필렌(PP)과 탈수소화(DH) 부문에서 물류비 상승에 따른 생산 원가 증가와 제품 판매가 인하로 스프레드가 축소된 점이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폴리케톤(POK)은 자동차 및 서비스로봇 부품용 판매 증가로 흑자가 확대됐고, 옵티컬 부문은 제조 원가 절감으로 흑자가 유지됐다.
효성그룹은 향후 주요 계열사의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을 늘리고 원가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견조한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이끌어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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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마포구 공덕동 효성 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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