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금을 놓고 갈등 중인 트롯 가수 은가은(37)과 소속사 티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공방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은가은 측은 티에스엠으로부터 받은 정산금 관련 자료에서 횡령정황을 포착했다고 주장했지만 티에스엠은 이를 부인했다.
은가은의 법률대리인 임사라 변호사는 지난달 29일 “은가은씨는 티에스엠으로부터 정산금 관련 자료를 받기는 했지만 그 자료는 객관적 근거가 없고 소속사에서 직접 정리한 자료에 불과했다”며 “금액도 맞지 않고 횡령정황까지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티에스엠은 “정산금을 한 푼도 덜 지급한 사실이 없으며 전속사로서의 의무를 다했다”고 반박했다. 티에스엠은 “회사는 월별 정산내역을 빠짐없이 보냈고 확인을 받은 뒤 정산금을 지급하는 등 주기적으로 정산했다”며 “은가은씨가 받았다고 인정한 8월까지의 정산분은 물론 9월 정산분까지 정산서를 보내고 정산금을 지급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은가은은 소속사가 정산금을 제때 지급하지 않았고 계약기간 내내 정산이 지연됐다는 이유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지난 27일 내용증명을 발송한데 이어 다음주 중으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티에스엠은 은가은 측이 주장한 골프, 유흥비에 대해서는 “은가은 씨의 홍보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최소한의 비용으로만 사용됐다”며 “자극적인 단어로 대중을 호도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된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이 시점까지 저희는 어떠한 소장이나 내용증명을 받지 못하고 기사로만 내용을 접하고 있다”며 “정작 전속사에는 아무런 정식 요청이나 법적 절차를 통한 주장을 하지 않고, 기사 등을 통하여 근거 없는 명예훼손성 주장을 유포하는 행위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2013년 데뷔한 은가은은 2022년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 7위에 올라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최근에는 5세 연하 트롯 가수 박현호화 결혼을 발표, 내년 4월 웨딩마치를 울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