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종석 후보 "중랑에 AI 기업 유치해 청년 유출 막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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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종석 후보 "중랑에 AI 기업 유치해 청년 유출 막겠다"

“중랑구는 이제 단순한 베드타운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일자리가 생기고, 교육·문화 인프라가 갖춰져야 청년들이 떠나지 않습니다.”

황종석 국민의힘 중랑구청장 후보(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중랑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기업 유치와 재정자립도 개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신내 차량기지 이전 부지 일대를 활용해 인공지능(AI)·첨단산업 중심의 신내AI테크노밸리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황 후보는 자신을 ‘현장형 실무 행정가’라고 소개했다. 그는 36년간 중랑구에서 공직 생활을 했고 건설교통국장 등을 지냈다. 이번 선거에서 공직 시절 상관이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류경기 구청장과 정면 대결을 펼치게 됐다.

그는 최근 중랑구가 ‘서울 마지막 내 집 마련 지역’으로 불리는 데 대해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그만큼 집값이 저평가됐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이어 “강남 접근성이 좋아 젊은 세대가 유입되지만 생활 기반이 갖춰지지 않아 결국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구조”라고 말했다.

황 후보는 청년 유출의 가장 큰 원인으로 일자리 부족을 꼽았다. 그는 “중랑구 기업의 96%가 10인 이하 소기업”이라며 “양질의 일자리가 없다 보니 청년층이 지역에 정착하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공약이 신내AI테크노밸리다. 황 후보는 “신내나들목 주변과 차량기지 이전 부지에 약 49만6000㎡ 규모 개발 여력이 있다”며 “교통망과 대학 인프라를 활용해 강북권 첨단산업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AI와 첨단산업 기업이 들어오면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집값과 도시 브랜드 가치도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재개발·재건축과 관련해선 “핵심은 속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업 기간이 길어질수록 주민 부담만 커진다”며 “국장급 ‘산학연촉진단’을 구성해 사업을 통합적으로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교육 공약으로는 창의·예술 중심 방과후 프로그램인 ‘아이슈타임’을 제시했다. 황 후보는 “인문학과 예술 교육을 강화해 아이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중랑구의 낮은 도시 경쟁력에 그는 “재정자립도와 아파트값 상승률, 도시 브랜드 가치가 모두 서울 최하위권”이라며 “이제는 도시 체질 자체를 바꿔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정자립도를 현재 15% 수준에서 중장기적으로 25~30%까지 끌어올릴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소이 기자/사진=이솔 기자 clai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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