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즈베즈다 떠나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행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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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이 세르비아 리그를 떠나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에 새 둥지를 틀 전망이다.

네덜란드 매체 ‘더 텔레그라프’는 1일(현지시간) “황인범의 페예노르트행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페예노르트와 황인범 개인, 즈베즈다 구단과 모두 합의에 이르렀다”면서 “황인범은 이미 로테르담에 와있다. 조만간 구단의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이날 열린 라드니츠키와의 2024~25시즌 정규리그 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거의 매경기 풀타임 활약을 펼친 황인범이 선발 명단은 물론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황인범이 이적을 앞두고 사실상 팀 전력에서 빠졌음을 의미한다.

더 텔레크라프는 “황인범과 즈베즈다 간 계약에 800만유로(약 118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돼있다”며 “페예노르트는 그보다 적은 금액에 황인범을 데려오게 됐다”고 전했다.

황인범은 최근 몇 년간 유럽 무대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다. 2020년 여름 밴쿠버 화이트캡스(캐나다)를 떠나 러시아 루빈 카잔에 입단하며 본격적으로 유럽 무대에 도전했다. 이후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즈베즈다를 거치면서 가는 팀 마다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에는 즈베즈다에서 리그 4골 4도움을 올리며 팀의 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이번 시즌도 공식전 5도움을 올리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내는 중이었다.

그런 가운데 최근들어 네덜란드 리그 이적설이 계속 불거졌다. 당초 네덜란드 최고 명문팀인 아약스로 이적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지만 결국 아약스의 라이벌인 페예노르트에 새 둥지를 틀 전망이다. 황인범은 페예노르트 입단을 확정 지은 뒤 귀국해 9월 A매치를 앞둔 대표팀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황인범의 이적을 앞둔 페예노르트는 아약스, PSV에인트호번과 더불어 네덜란드 리그 에레디비지에를 대표하는 팀이다. 1908년 창단해 벌써 116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네덜란드 제2의 도시 로테르담을 연고로 한다. 통산 16차례 에레디비시에 우승을 차지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도 각각 한 차례, 두 차례 우승한 경험이 있다.과거 2002년 송종국과 2007년 이천수가 이 팀에서 잠시 몸담는 등 한국 선수들과도 인연이 있다.

한편, 즈베즈다는 이날 후반 40분 미르코 이바니치의 결승골을 앞세워 라드니츠키에 1-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즈베즈다로 이적한 풀백 설영우는 이바니치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설영우는 올 시즌 리그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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