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간 매킬로이, 클럽 헤드 날아가고도 5언더파…김시우 2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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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간판 스타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드)가 유럽 DP 월드투어 BMW PGA 챔피언십(총상금 900만달러) 1라운드에서 클럽 헤드가 날아가는 일을 겪고도 상위권에 올랐다. 김시우(29)는 공동 23위로 1라운드를 출발했다.

매킬로이는 19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서리의 웬트워스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치고 공동 4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매슈 볼드윈(잉글랜드)과 2타 차다.

PGA 투어 최고 스타인 매킬로이는 이날 경기에서 다사다난한 일을 겪었다. 3번홀부터 6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기록한 뒤 7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고 넘어온 8번홀(파4). 그린 끝에 공이 걸려 있었고 뒤에는 물이 있어 정상적인 스트로크로 퍼트가 할 수 없는 상황. 매킬로이는 ‘백핸드 스트로크’ 즉 반대로 서서 왼손으로 퍼트 스트로크를 해야 했다. 12m 거리에서 백핸드 스트로크를 해 공을 10m 보낸 매킬로이는 2m 거리 파 퍼트를 넣고 위기를 넘겼다.

이어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매킬로이는 12번홀(파5)에서는 9번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했는데 임팩트와 동시에 아이언 헤드가 날아가는 일도 겪었다. 매킬로이는 16번홀에서 9번 아이언의 헤드를 다시 껴넣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아웃 오브 바운즈(OB)가 되는 바람에 보기를 적어냈지만 5언더파 67타로 상위권의 스코어를 적어내고 경기를 마쳤다.

매킬로이는 9번 아이언 헤드가 날아간 상황을 두고 “분명히 클럽의 무게가 느껴져야 했는데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아서 이상했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지난주 고국에서 열린 암젠 아일랜드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마지막 3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라스모스 호이고르(덴마크)에게 역전 우승을 내주고, 1타 차 준우승한 바 있다.

그는 “실망하는 것의 좋은 점은 그 다음주를 바쁘게 지내고 다른 일에 집중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4월 매킬로이와 함께 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한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와 올해 PGA 투어 2승을 거둔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가 매킬로이와 함께 5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한국계 프랑스인인 고정원도 공동 4위를 기록했다.

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김시우와 안병훈(33)도 다음주 프레지던츠컵을 앞두고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이번주 PGA 투어는 대회가 없다.

김시우는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3위로 무난하게 1라운드를 출발했다. 안병훈은 1오버파 73타 공동 92위로 처졌다. 안병훈은 2015년 이 대회 우승자이기도 하다.

김시우(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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