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공항 꽉 차겠네…항공사, 증편 대응

1 day ago 3

연휴 기간 6곳 국제공항서 134만명 출국
설 연휴 여행객 지난해보다 13.8% 늘어
마일리지 특별기에 부정기편 운항…공급 확대

23일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에서 설 연휴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이 길게 줄을 선 채 출국수속을 거치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내달 2일까지 열흘간 김해공항에서 15만8000명이 국제선 항공편을 이용하는 등 전국 국제공항을 통해 총 134만여 명이 출국할 것으로 전망됐다. 뉴시스

23일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에서 설 연휴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이 길게 줄을 선 채 출국수속을 거치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내달 2일까지 열흘간 김해공항에서 15만8000명이 국제선 항공편을 이용하는 등 전국 국제공항을 통해 총 134만여 명이 출국할 것으로 전망됐다. 뉴시스
항공사들이 최장 9일에 달하는 설 황금연휴 해외 여행객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부정기 운항편을 운항하거나 일부 인기 노선을 운항하는 등 움직임에 나섰다.

25일 국회 국토위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이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열흘간 국내에서 운영 중인 6곳 국제공항에서 총 134만295명(출발 기준)이 해외로 떠날 것으로 집계됐다.

공항별로 보면 인천공항에서 104만6647명, 한국공항공사가 국제선 노선을 운영하는 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공항에서 29만3648명이 국제선 항공편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중 김해공항과 김포공항에서는 각각 15만8000명, 5만3000명이 출국할 예정이다.

날짜별로는 연휴 이틀째인 이날 15만3000명으로 가장 많은 승객이 해외로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설 당일인 29일은 11만5000명으로 가장 적을 것으로 보인다. 열흘간 하루 평균 출발 승객은 13만4000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 일평균 승객인 11만 7000명보다 13.8%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국내 항공사들은 설 연휴 여행객이 몰릴 것을 예상하고 수요를 잡기 위해 여객기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먼저 대한항공은 오는 28일과 다음 달 1일 출발하는 마일리지 특별기 각각 2편을 편성했다. 해당 여객기는 김포~제주를 왕복하는 노선으로 설 연휴과 맞물려 공급되는 만큼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항공은 1월25일~2월2일 기준 부정기편 운항 계획을 세웠다. 노선별로 ▲인천~우베(4편) ▲인천~코타키나발루(9편) ▲인천~방콕(6편) ▲인천~나트랑(9편) ▲인천~씨엠립(9편) ▲인천~멜버른(3편)이 편성된다.

이스타항공도 인기 노선과 거점 공항인 청주 출발 노선을 중심으로 증편한다. 설 연휴 기간이 포함된 지난 24일부터 2월3일까지 ▲인천~다낭(16편) ▲인천~타이베이(24편) ▲제주~타이베이(4편) ▲청주~타이베이(4편) ▲청주~제주(4편) 등 총 52편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이번 설 연휴 기간 전체 항공편 운항 횟수를 1만9351회로 7% 늘리고 공급 좌석은 421만7000석으로 5.8% 확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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