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설 연휴’에도 축구는 계속…손흥민·이강인 골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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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황희찬·이재성·정우영 등 유럽파 ‘태극전사’ 출격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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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명절 ‘설 연휴’에도 축구는 계속된다.

이번 설 연휴는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25일부터 30일까지 엿새나 ‘황금 일정’이 이어진다.

지구 반대편인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태극전사’들도 설 연휴 쉼 없이 달린다.

최근 주춤했다가 멀티골로 골 감각을 되찾은 손흥민은 공식전 연속 득점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지난 24일 호펜하임과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페이즈 7차전에서 시즌 9, 10호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의 3-2 승리에 앞장섰다.

두 골을 추가해 올 시즌 공식전 10골을 채운 손흥민은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6골, 리그컵(카라바오컵)에서 1골, 유로파리그에서 3골을 넣고 있다.

최근 부진한 팀 성적과 함께 비판을 받았던 ‘캡틴’ 손흥민을 향한 평가도 달라졌다.

영국의 축구전문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에 대해 “뛰어난 질주를 보여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득점으로 보상받았다”며 토트넘에서 가장 높은 평점 8점을 줬다.

호펜하임에서 두 골을 넣고 후반 34분 벤치로 돌아간 손흥민은 26일 오후 11시 예정된 레스터시티와의 EPL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연속골 사냥에 나선다.

레스터는 손흥민이 토트넘 입단 후 지금까지 10골 5도움을 올릴 정도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가장 최근 안방에서 펼쳐진 레스터와 경기에선 해트트릭을 달성하기도 했다.

레스터는 이번 시즌 현재 강등권인 19위(승점 14)에 처져 있다. 네덜란드 축구 전설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았으나, 최근 7연패 수렁에 빠져 있다.

손흥민은 레스터전이 끝나고 31일 오전 5시 안방으로 엘프스보리(스웨덴)를 불러들여 유로파리그 리그페이즈 최종 8차전을 갖는다.

이 경기에서 승리해야만 16강 직행 티켓(1~8위)을 확보할 수 있다.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생제르맹(PSG)의 공격수 이강인도 설 연휴 축구화 끈을 동여맨다.

이강인은 26일 랭스와 정규리그 경기를 치른 뒤 슈투트가르트(독일) 원정을 떠나 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최종전을 벌인다.

PSG는 리그1에선 개막 18경기 연속 무패(14승 4무·승점 46)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마르세유(승점 37)에는 승점 9점 앞서 있다.

하지만 UCL에선 사정이 다르다. 현재 3승 1무 3패(승점 10)로 22위다.

직전 7차전에서 EPL 강호 맨체스터 시티에 4-2 역전승을 거두며 16강 불씨를 살렸으나, 최종전을 무조건 이겨야 한다.

이번 시즌 UCL은 36개 본선 진출 팀이 추첨으로 정해진 대진에 따라 리그 페이즈 8경기씩을 치러 1~8위 팀은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에 도전한다.

축구 국가대표 ‘철기둥’ 김민재는 25일 오후 11시30분 프라이부르크와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19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뮌헨은 분데스리가에서 14승 3무 1패(승점 45)를 기록, 선두에 올라와 있다.

하지만 2위 레버쿠젠(승점 41)의 추격이 거세 안심할 수 없다.

프라이부르크전을 치른 뒤에는 30일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를 상대로 UCL 리그페이즈 최종전을 치른다. 뮌헨도 현재 15위에 처져 16강을 장담할 수 없다.

EPL 울버햄튼에서 올 시즌 힘겨운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공격수 황희찬은 26일 아스널과의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골을 노린다.

직전 경기에서 첼시에 1-3으로 완패한 울버햄튼은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승점 16)에 처져 있다.

지난달 성적 부진으로 게리 오닐 감독이 물러나고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으나,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황희찬도 첼시전에서 선발 제외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밖에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의 미드필더 이재성과 홍현석은 25일 슈투트가르트와 홈 경기를 치르고, 우니온 베를린의 공격수 정우영은 27일 상 파울리와 원정 경기에 나선다.

브렌트포드의 수비수 김지수도 26일 크리스탈 팰리스전 출격을 노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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