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4개월만에 1350원대로…강달러 속 원화가치 상승 ‘이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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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2026.09.03 뉴시스 원-달러 환율이 약 1년 2개월 만에 1350원대로 내려섰다. 세계 금융시장에서 달러화 가치가 여전히 강세인 상황에서도 미일 당국의 ‘엔화 약세 방어’ 개입과 반도체 수출 호황에 따른 원화 환전 수요 증가에 이례적인 환율 하락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4원 내린 1359.3원에 오후 3시 반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7월 2일(1358.7원) 이후 1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장중 1355.9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 가장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최근 환율 하락세는 달러화 가치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세계 6개 주요 통화 가치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2일(현지 시간) 종가 기준 99.60으로 중동 전쟁 직전인 올해 2월 27일(97.61)보다 높다.환율 하락 요인은 복합적이다. 미일 당국이 엔화 약세를 방어하기 위해 적극적인 개입에 나서며 흔히 엔화와 동조화되는 원화 가치도 함께 오르는(원-달러 환율은 하락) 효과가 나타났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사상 최대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지며 수출 기업이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려는 수요가 늘어난 점도 환율 하락을 자극했다.환율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3일까지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11거래일 연속 1400원을 밑돌았다. 앞서 올 5월 15일부터 7월 7일까지 36거래일 연속 1500원을 웃돌았던 것과 대조적이다.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주요 시중은행 4곳은 9월에도 환율이 평균적으로 1400원을 넘어서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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