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 출신 정통 KB맨 … 세대교체로 KB 혁신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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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 은행 은행장 출신 정통 KB맨 … 세대교체로 KB 혁신 이끈다 KB금융 차기회장 최종후보에 이재근…11월 취임양종희·권광석과 3파전 끝KB금융 수장으로 깜짝 발탁회추위 "과감한 변화 필요"글로벌·비은행서 승부볼 듯금융권, 지배구조 변화에 촉각 KB금융그룹이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이재근 글로벌·WM·SME부문장을 선택하면서 금융권의 예상을 뒤집었다.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양종희 현 회장의 뚜렷한 경영상 결격 사유가 없었다는 점이다. 오히려 양 회장은 취임 이후 KB금융의 역대 최대 실적과 주주환원 확대를 이끌며 연임에 유리한 조건을 대부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럼에도 KB가 이 부문장을 선택하면서 금융권에서는 실적보다 '지배구조 리스크'가 더 큰 변수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당국이 올해 들어 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구조와 최고경영자(CEO) 승계 절차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KB가 현직 회장의 연임보다 내부 세대교체를 택했다는 것이다. ◆ 5조 양종희 뒤집은 이변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양 회장과 이 부문장,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을 대상으로 최종 심층면접을 진행한 뒤 이 부문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발표 직전까지 금융권의 대체적인 예상은 양 회장 연임이었다. KB금융은 양 회장 취임 이후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연간 순이익 5조원 시대를 연 데 이어 올해는 6조원 돌파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비은행 계열사 이익 기여도를 높이고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도 확대했다. 실제 최종 후보 발표 하루 전까지도 양 회장의 탄탄한 실적을 근거로 연임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통상 금융지주 회장 연임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경영 성과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 부문장의 선임은 더욱 이례적이다. 따라서 금융권에서는 이번 결과를 단순한 후보 개인 간 경쟁으로만 설명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 올해 계속된 당국의 '연임 견제' 가장 먼저 거론되는 변수가 금융당국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올해 들어 금융지주 지배구조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 논의를 이어왔다. 특히 현직 금융지주 회장이 사외이사 선임 등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해당 사외이사들이 다시 회장의 연임 여부를 결정하는 이른바 '셀프 연임'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금융권 전반에 확산됐다. 이 과정에서 금융지주 회장이 연임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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