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3.6원 급등… 강달러-고유가 겹쳐 수입물가 비상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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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준금리 인상] 美금리 올리자 달러화 가치 강세 원유-원자재 가격 상승도 부담 “美 소비 둔화땐 물가 안정될 수도”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6.9.17 뉴스1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6일(현지 시간)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추가 긴축 가능성까지 열어두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13원 넘게 상승했다. 달러화 강세에 배럴당 100달러를 웃도는 고유가가 이어지면서 원자재를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은 단기적으로 수입물가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오후 3시 30분 마감) 기준 전날보다 13.6원 오른 1382.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6시 개장가는 전날 종가보다 8.4원 오른 1377원을 가리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 연준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행보가 끌어올렸다.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64% 오른 100.25로 마감했다. 7월 31일 이후 최고치다. 미국 금리가 오르면 달러 자산의 상대적 매력도가 높아져 달러화가 강해지고 원화는 약세를 보여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이 커진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케빈 워시 의장이 추가 긴축 가능성까지 열어둔 점이 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를 동시에 자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율 상승 폭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환율을 끌어내린 원동력으로 평가받는 주요 대기업들의 달러 매도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출기업이 달러를 풀면 외환시장의 달러 공급이 증가해 환율 상승 압력을 어느 정도 꺾을 수 있다. 문제는 강달러와 고유가가 동시에 이어질 경우다. 이날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02.43달러(전날 대비 ―3.21%), 11월물 브렌트유는 105.83달러(―2.69%)에 마감하며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100달러를 웃돌았다.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를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으로서는 국제유가가 높은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까지 오르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커진다. 원유·원자재 수입가격 상승은 시차를 두고 기업의 생산·운송비와 소비자물가에 반영될 수 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미국의 긴축이 국내 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여지도 있다. 미국의 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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