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데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개막 후 첫 5경기 19타수 무안타 15삼진. 그리고 이후 5경기 18타수 10안타 2삼진. 라파엘 데버스(29, 보스턴 레드삭스)가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스턴은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더블헤더 홈경기를 가졌다.
라파엘 데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데버스는 1차전에 시즌 첫 홈런을 가동하며,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첫 홈런을 때리며 완전히 회복됐음을 알린 것.
이에 데버스는 시즌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9경기 만에 첫 홈런까지 때렸다. 드디어 데버스가 본궤도에 진입한 것이다.
라파엘 데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데버스는 5회 역전 홈런과 9회 동점 밀어내기 볼넷으로 중요한 순간에 팀 내 가장 비싼 선수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보스턴은 연장 10회까지 가는 승부치기 접전 끝에 세인트루이스를 5-4로 물리치며, 더블헤더 1차전을 손에 넣었다.
라파엘 데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단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데버스는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2차전에서 2루타 2개 포함 4타수 4안타 3타점 4득점 1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 이에 데버스는 단 하루 만에 OPS를 0.524에서 0.825로 크게 끌어올렸다. 시즌 초반이라고는 하나 매우 급격한 상승세.
라파엘 데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데버스는 이날 장타 3방 포함 안타 5개와 볼넷 2개를 추가했다. 지하실을 뚫고 내려가던 타격감이 순식간에 하늘 위까지 솟아오른 것.
놀라운 하루를 보낸 데버스는 시즌 10경기에서 타율 0.263와 1홈런 8타점 8득점 10안타, 출루율 0.404 OPS 0.825 등을 기록했다.
첫 5경기와 이후 5경기의 차이는 경이롭다. 첫 5경기 성적은 타율 0.000 출루율 0.174 OPS 0.174다. 이후 5경기는 타율 0.555 출루율 0.625 OPS 1.541이다.
라파엘 데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보스턴은 이날 2차전에서 22안타-18득점한 타선을 앞세워 18-7로 승리했다. 이에 보스턴은 세인트루이스와의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쓸어 담았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