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공연을 내세워 관객을 모집한 뒤 장시간 상품 홍보를 진행하는 마케팅 방식이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중앙일보는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구의 한 소극장에서 열린 가수 바다의 무료 공연 전 약 2시간 가량의 상조 상품 홍보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장 스태프들은 관객들에게 가입 신청서를 배부했으며, 이를 모두 회수한 뒤에야 가수의 무대가 시작됐다.
이 같은 방식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명 가수의 무료 공연을 내세워 관객을 모집한 뒤 공연 전 상당 시간을 상품 홍보에 할애하는 구조다. 과거 노년층을 타깃으로 한 이른바 ‘약장사’식 영업이 2030세대를 타깃으로 교묘하게 변모한 셈이다.
주최 측은 공연 홍보물 하단에 ‘후원사 홍보 시간이 포함돼 있다’는 문구를 작게 기재하긴 했지만, 소요 시간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안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0월 가수 짙은의 공연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관객 입장 후 문을 닫고, 화장실도 자유롭게 가지 못하게 하는 등 강압적인 분위기였다는 증언도 나왔다.
논란이 확산되자, 바다 소속사 웨이브나인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해당 공연은 외부 에이전시를 통해 섭외된 일정”이라며 “공연 20분 전에 도착해 무대만 섰을 뿐, 해당 상조 회사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라고 아티스트와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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