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LG 트윈스 캡틴 박해민(36)이 팀 3연패를 끊어낸 또 다른 주역 홍창기(33)의 진심을 전했다.
박해민은 13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을 5-3 승리로 이끈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사실 경기 전에 (홍)창기가 선수단에게 커피를 돌렸다. 어제(12일) 팀 분위기를 안 좋게 만든 것 같아 미안하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주장이 말한 상황은 12일 잠실 삼성전 1회말 첫 타석이었다. 1회 리드오프로 나온 홍창기는 2B2S에서 최원태의 높게 들어온 커터에 헛스윙하며 삼진 처리됐다. 문제는 그 뒷 상황이었다. 홍창기는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면서 누가 봐도 들릴 정도로 크게 욕설을 했다. 시즌 초반 길어지는 부진에 대한 아쉬움이었겠지만, 더그아웃에서 다른 선수들도 눈치를 보는 장면이 중계화면에 잡혀 경기 후 크게 논란이 됐다.
하지만 평소 선수단 중고참으로서 베테랑들과 신인들 사이에서 조율을 잘한다는 홍창기답게 빠르게 반성의 뜻을 나타냈다. 박해민은 "오늘(13일) 이길 수 있었던 건 경기 전부터 (홍)창기가 그렇게 분위기를 만들어줬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창기의 그런 마음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대신 전했다.
그라운드에서도 자신의 몫을 했다. 그동안 부진에도 꾸준히 1번 타자로 나섰던 홍창기는 13일 경기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9번 타순에 나섰다. 2회 만에 마주한 첫 타석에서 투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5회말 무사 1루에서는 좌전 안타로 기지개를 켰다.

7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홍창기에게 기대했던 모습이 나왔다. 배찬승의 바깥쪽 낮은 쪽 유인구를 끝까지 건드리지 않고, 스트라이크존에 걸친 공은 모두 쳐 내면서 9구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3경기 만의 멀티 출루로 시즌 성적을 34경기 타율 0.191(115타수 22안타) 8타점 17득점, 출루율 0.377 장타율 0.243 OPS(출루율+장타율) 0.620으로 소폭 올렸다.
최근 부진으로 마음고생하는 건 홍창기뿐만이 아니다. 골든글러브 2루수 신민재(30)가 37경기 타율 0.196(112타수 22안타) 5타점 11득점 5도루, OPS 0.493으로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주전 포수 박동원(36)이 34경기 타율 0.210(100타수 21안타) 1홈런 13타점 12득점, OPS 0.615, 유격수 오지환(36)도 35경기 타율 0.257(105타수 27안타) 2홈런 20타점 13득점, OPS 0.701로 고전하고 있다.
이날은 부진했던 선수들이 팀을 승리로 이끈 것이 고무적이었다. 8번으로 내려간 신민재가 3타수 2안타 2득점, 박동원 4타수 1안타로 체면치레했다. 오지환은 1점 차로 앞선 긴박한 8회말 우월 솔로포로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들을 모두 챙긴 주장이다. 박해민은 "선수단 전체가 너무나도 연패를 끊고 싶은 마음이 컸다. 끝까지 힘든 경기였지만, 필요할 때 (오)지환이가 홈런을 치면서 빨리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부진한 동료들을 향해 "나도 4월에 많이 안 좋아봤는데 이대로 시즌이 끝나진 않는다. 나도 170타석까지도 안 좋았었는데 충분히 올라간 경험이 있다. 아직 반등할 시간이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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