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구장 잃은 KB손해보험, 22일부터 경민대 체육관서 홈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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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오는 22일 홈경기부터 의정부시에 위치한 경민대학교에서 2024~25시즌 잔여 홈 경기를 진행한다.

올 시즌 KB손해보험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될 경민대 체육관. 사진=KOVO
경민대 체육관 내부. 사진=KOVO

KB 배구단은 “지난 4일 한국배구연맹(KOVO) 경기운영팀과 함께 경민대학교 기념관(체육관)에 대한 합동 현장 점검을 실시했으며 경기장 코트 규격 등 프로배구 경기 진행이 가능하다는 결과를 내렸다”고 13일 밝혔다.

구단 측은 “보다 완벽한 경기장 조성을 위해 일부 시설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조속한 보완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KB 배구단은 학교 수업 일정과 시설 이용 상황을 고려해 오는 17일부터 경기장 조성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구단 측은 프로경기를 위한 경기장을 처음부터 새롭게 조성하는 만큼 예상되는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야간작업을 병행해 경기장 조성을 신속히 마무리 한 후 19일 연맹과 함께 최종점검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홈 경기장 변경과 관련된 사항과 입장권 예매 방법 등을 구단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팬들에게 신속히 안내해 팬들의 혼선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KB 배구단 관계자는 “연고지인 의정부에서 잔여 홈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의정부시와 경민대학교 관계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팬들이 기존 의정부체육관에서처럼 즐겁게 응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선수들이 경기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민대학교 관계자는 “KB 배구단이 잔여 시즌을 경민대학교에서 진행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며 “배구팬들과 선수들이 경기에 몰입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기 위해 KB 배구단과 긴밀히 협력하고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KB손해보험의 연고지인 의정부시는 정밀안전진단에서 각별한 유지 관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지난 달 28일 KB배구단의 홈 경기장인 의정부체육관을 폐쇄했다.

하루 아침에 홈구장을 잃게 된 KB손보는 지난 1일 OK저축은행과 홈경기를 대한항공의 홈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치른 바 있다. 오는 14일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는 OK저축은행의 홈인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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