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드왕' 노경은, SSG와 2+1년 최대 25억원 계약...43세까지 계약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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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랜더스 FA 계약서에 사인하는 노경은. 사진=SSG랜더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 시즌 최고령 홀드왕에 등극한 노경은(40)이 최대 43살까지 선수 생활을 보장받게 됐다.

SSG랜더스는 22일 베테랑 우완투수 노경은과 계약기간 2+1년, 총액 25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13억원, 옵션 9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다.

1984년생으로 만 40세인 노경은은 최대 3년 계약을 맺으면서 43세 시즌까지 현역으로 활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1년’이 실행되지 않더라도 42세까지는 계약을 보장받았다.

노경은은 2022년부터 매년 7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팀의 필승조 역할을 담당했다. 이 기간에 통산 194경기에 출전해 29승 15패 75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특히 올시즌에는 KBO리그 역대 최초 2년 연속 30홀드 기록과 함께 최고령 홀드왕 타이틀을 거머쥐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구단 소속 선수로 단일 시즌 최다 홀드(38개)를 달성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올 시즌 노경은은 전체 경기 수의 절반이 넘는 77경기에 나와 83⅔이닝을 던며 8승 5패 38홀드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했다.

2003년 1차 지명으로 두산베어스에 입단한 노경은은 2022시즌 SSG로 팀을 옮기자마자 팀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끌었다. 올해는 개인 첫 타이틀을 차지했다. 무려 19시즌을 뛰면서 561경기에 나와 86승 86홀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하고 있다.

SSG 구단 측은 “노경은이 평소 철저한 자기관리와 함께 팀의 베테랑으로서 후배 선수들에게 많은 조언과 모범을 보여주는 등 선수단에 귀감이 되고 있다”며 “이번 계약이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경은은 “팬분들께서 계약 소식을 많이 기다리셨던 걸로 알고 있다”며 “협상 기간 동안 많이 기다리셨을 팬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조건으로 팀에 남을 수 있게 해준 구단에게 감사하고 선수로서 좋은 기억을 가진 구단에 남을 수 있어 기쁘다”며 “내년 시즌 준비 잘해서 항상 마운드 위에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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