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이 외롭나요?” 요리도 배우고 친구도 사귀는 곳 ‘여기’ [알쓸톡]

6 days ago 6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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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1인가구’ 비율이 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요리도 배우고, 친구도 사귈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4월부터 11개 구에서 1인가구를 위한 소셜다이닝(Social Dining) 운영에 들어간다고 최근 밝혔다.

소셜다이닝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만나 요리와 식사를 하며 인간관계를 맺는 프로그램이다. 중장년과 청년으로 대상을 나눠 진행한다. 건강한 식생활 유지와 사회관계망을 형성하는 게 목적이다.

중장년(행복한밥상)은 40~67세까지의 1인가구가 대상이며 3500명을 모집한다. 청년(건강한밥상)은 19~39세를 대상로 800명을 뽑는다. 연중 수시 모집하며 희망하는 시민은 거주 중인 자치구로 신청하면 된다.

운영 자치구는 강남구, 관악구, 금천구, 동대문구, 동작구, 서초구, 성동구, 성북구, 영등포구, 은평구, 중구다. 서울시 1인가구 홈페이지(1in.seoul.go.kr) 참여프로그램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시는 올해부터 요리를 배우고 함께 밥을 먹을 뿐 아니라 건강 유지를 위한 식생활 챌린지 및 사회 봉사활동까지 연계해 진행할 예정이다.

직장, 학업 등으로 평일 낮 시간대를 내기 어려운 1인가구도 참여할 수 있도록 평일 저녁 또는 주말 프로그램도 편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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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다이닝은 요리 전문 강사가 일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로 가정식을 중점적으로 알려준다. 재료를 직접 손질하고 조리하는 실습을 진행한다. 스스로 건강한 한 끼를 만드는 역량을 길러주는게 목표다. 저염·저당 밥상, 저속노화 밥상, 간단한 원팬·한그릇 요리도 알려준다. 특별한 맛과 경험을 선사하는 멕시칸·동남아 등 다문화 음식, 여름철 기력 회복 음식, 명절 음식, 한국 전통 간식, 송년회 음식 등 특별 요리 수업도 있다.

그 밖에도 체육·문화 활동 등 소통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요리를 매개로 모인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폼롤러·소도구를 활용한 실내운동, 공원·둘레길 나들이, 플로깅, 음악 명상, 식문화 배우기, 식재료 기르기, 지역 축제 참여, 독서 모임, 주방 세제·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보건소와 연계한 염도 측정 활동, 주 3회 집밥 차리기, 텀블러 활용하여 물 마시기, 외식비 절약 기록하기, 나만의 특별식 공유하기 등 챌린지를 진행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김치·밑반찬, 보양식, 피크닉 도시락 나눔 등 지역사회 환원 활동도 함께 한다.

김수덕 서울시 돌봄고독정책관은 “외로움 없는 서울을 위한 행복한 밥상․건강한 밥상 프로그램에 1인가구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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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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