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선 美-이란, 홍해선 사우디-후티… 불타는 중동 두 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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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파병 딜레마] 원유 수송로 두곳 동시 전선 확대 美, 유조선 5척 격침-원유수출 차단… 이란, 요르단 美 기지 공격 등 보복 후티, 사우디 4개 도시-아람코 공습… 사우디도 맞불 공격, 500여명 숨져 미국이 8일(현지 시간) 이란의 원유 수출 거점인 페르시아만의 하르그섬 인근과 오만만 일대를 공습해 이란 유조선 5척을 격침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미군의 첨단 무인잠수함 1정을 나포했다고 주장했다. 또 9일에는 요르단 알아즈라끄의 미군 기지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중동의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이란 간 군사 충돌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란의 연이은 미군 자산 공격을 두고 중국과 러시아가 이란에 위치 정보 등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의 친(親)이란 무장단체 후티 반군도 8일 홍해 일대에서 대규모 공격을 주고받았다. 호르무즈 해협과 더불어 주요 원유 수송로로 홍해 관문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에서의 군사 충돌도 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중동의 핵심 길목인 두 해협에서 긴장이 높아지면서 국제유가 상승 등 세계 경제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또 이런 긴장 상황이 지속될 경우 한국에 파병을 요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압박 역시 더욱 거세질 가능성이 있다.● 美, 이란 원유 수출 옥죄기 vs 이란, 요르단 기지 타격 중동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8일 이란의 하르그섬 인근과 오만만 해역을 공격해 이란 유조선 5척을 격침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격을 혁명수비대가 최근 이틀간 탄도미사일로 미 해군 함정을 2차례 공격한 데 대한 보복이라고 규정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이란은 미 해군 함정을 계속 타격하려 시도하고 있으며, 그들이 이러한 시도를 할 때마다 유조선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하르그섬과 오만만뿐 아니라 이란 남부 자스크항도 공격했다. 자스크는 호르무즈 해협 바깥쪽에 위치하지만 이란이 송유관을 통해 원유를 수출하는 거점이다. 하르그섬과 자스크를 함께 공격한 건 이란의 원유 수출로를 더욱 강도 높게 차단해 경제적 압박을 가중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중부사령부는 앞서 5일에도 하르그섬 인근에서 2척, 오만만에서 1척 등 총 3척의 이란 유조선을 공격해 운항 불능 상태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란 역시 보복에 나섰다. 혁명수비대는 8일 호르무즈 해협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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