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투자·테슬라 자체 칩·하이닉스 ADR
우려 요인 겹치며 3거래일 연속 하락세
1년새 4배 올라 차익 실현 매물 나와
메모리株 일제히 약세…시장 반등 못 올라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의지를 강조하며 뉴욕 증시가 일제히 반등했지만 그간 시장 주도주로 군림해온 메모리 반도체 관련주들은 하락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간) 나스닥에서 마이크론은 전 거래일보다 4.38% 하락한 404.35달러에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이다. 이 기간 마이크론 주가는 12% 추락했다.
메모리 스토리지 기업 샌디스크도 이날 1.03% 하락한 702.38달러로 장을 마쳤다. 시게이트는 1.75% 하락했다.
이날 뉴욕 증시 3대지수와 대표 기술주 ‘매그니피센트 7’ 등이 일제히 상승했지만 메모리 기업들은 상승세에 올라타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년새 주가가 4배 이상 오른 ‘메모리 대장주’ 마이크론은 지난 18일 실적 발표 이후 연일 하락세다.
지난해 실적과 올해 실적 전망은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으나, 공격적인 설비투자가 발목을 잡았다.
마이크론은 커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에 대응하고자 올해 자본지출 규모를 기존 200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대응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통상적인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을 고려하면 향후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한 테슬라가 자체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기지 ‘테라팹’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것도 마이크론 주가에 부담이 됐다. 테슬라가 추론 AI 칩을 자체 생산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마이크론 제품 수요가 약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다.
현재로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테라팹 계획이 비현실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다만 메모리 가격이 치솟자 자체 조달을 선언한 빅테크가 나왔다는 점에서 관련주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3%대 상승하는 등 반도체주 전반에 걸쳐 나쁘지 않은 하루”였다면서도 “마이크론은 실적 이후 재료 소멸(셀온) 물량이 지속됐고, 테슬라의 테라팹 가동 시 경쟁 심화 우려로 인해 조정받았다”고 분석했다.
한편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소식이 마이크론 주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글로벌 대표 반도체주인 TSMC이나 ASML은 ADR로 거래되고 있다.
현재 미국 투자자들은 자국 증시에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마이크론 주가에는 ‘아메리카 프리미엄’이, SK하이닉스 주가에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적용되는 배경이다.
마이크론의 글로벌 HBM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주가수익비율(PER)은 2배 이상으로 거래되고 있다.
미국 내 메모리 반도체 투자 수요가 분산되며 기업 가치 키맞추기 거래가 나타날 경우, 마이크론에 대한 투자 수요는 SK하이닉스 ADR로 옮겨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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