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낮은 밸류에 높은 배당수익률…주가 하방 지지 전망-NH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1일 현대홈쇼핑(057050)에 대해 업황 부진에도 낮은 밸류에이션, 높은 배당수익률을 고려할 때 주가 하방 지지 가능할 것이라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6만5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4만 9400원이다.

(사진=NH투자증권)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9428억원으로 전년 대비 5% 줄고, 영업이익은 545억원으로 같은 기간 6% 줄어든 것으로 추정했다.

홈쇼핑 본업의 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업황 자체가 부진한 가운데, 현대홈쇼핑 또한 마진율이 낮은 상품을 축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매출 감소에도 송출 수수료의 증가가 크지 않으며, 전사 차원의 비용 절감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수익성 방어는 가능할 전망이라는 것이 주 연구원의 설명이다.

자회사들의 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추운 날씨로 의류 판매가 부진했던 한섬의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는 판단이다. 다만, 전년도 기저를 고려할 때 2분기부터는 실적 반등이 예상되어 연결 실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 전망했다.

주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의 투자 매력은 낮은 밸류에이션과 높은 배당수익률에 있다”며 “2025년 시가 배당수익률은 5.9% 수준으로 추정되며 이는 유통 업종 내 상위권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게다가 아직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는 점을 꼽았다. 현대백화점 그룹 내 기업들이 지속적인 주주 환원 정책 확대 기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현대홈쇼핑 또한 관련 기대감을 가져볼 만하다는 것이 주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현재 자사주 또한 6.6% 보유하고 있는 만큼 자사주 소각을 비롯한 주주환원이 시행될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