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분기 최대 매출에도 영업익 21% 감소

4 hours ago 2

2분기 매출 49.2조-영업익 2.8조 하이브리드차 판매 비중 19% 호조 중동戰 원자재값 올라 수익성 악화 [서울=뉴시스] 현대자동차가 올해 2분기(4∼6월) 하이브리드차 판매 호조와 환율 효과에 힘입어 역대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원자재 값 상승 등으로 오히려 영업이익은 21%가량 쪼그라들었다. 현대차는 23일 경영 실적 콘퍼런스 콜을 열고 올 2분기 매출이 49조2153억 원, 영업이익 2조8509억 원이라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0.8% 떨어진 것이다. 매출은 기존 최고치인 지난해 2분기(48조2867억 원)를 넘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차량 판매 대수 자체는 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수요 둔화로 소폭 줄었지만, 하이브리드차 등 고부가가치 차종이 잘 팔려나간 덕이다. 실제로 현대차의 2분기 글로벌 판매 차량 대수는 99만1885대로, 전년 동기 대비 6.9% 줄었지만 이 기간 하이브리드차 판매량(18만7661대)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찍었다. 하이브리드차가 전체 판매에서 차지한 비중도 18.9%로 역대 가장 높았다. 이 기간 현대차의 매출이 늘어난 데에는 원-달러 환율 ‘1500원 시대’ 덕도 있었다. 해외에서 벌어들인 달러를 원화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고환율로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 올 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1502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높았다. 다만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에 원자재 값이 오르면서 수익성은 악화됐다. 매출원가율(매출액에 대한 매출원가의 비율)은 전년 동기보다 1.1%포인트 올랐다. 올 3월 발생한 안전공업 화재로 인한 생산 차질의 여파도 컸다. 현대차는 하반기(7∼12월) 신차 출시와 생산 확대로 상반기(1∼6월) 물량 차질을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다음 달 간판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의 완전 변경 모델, 올 9월 제네시스의 대형 전기 SUV GV90 등 출시가 잇따라 예정돼 있다. 최원영 기자 o0@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