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전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허정무 전 축구 대표팀이 감독이 오는 25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차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허 전 대전하나시티즌 재단 이사장은 오는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 회견을 개최한다.
허 전 감독 측은 “위태롭게 흔들리는 대한민국 축구 위상을 바로 세우고 한국 축구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힘이 되고자 허 전 이사장이 출마를 결심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 축구의 문제점을 통감하고 투명한 협회 경영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힌다”라고 덧붙였다.
현역 시절 허 전 감독은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에서 뛰며 유럽 무대를 경험했다. 이후 지도자로 변신해 전남드래곤즈, 인천유나이티드 등을 이끌었다.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는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을 이뤄냈다.
행정가로는 축구협회 부회장(2013~2014년),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2015~2019년), 대전 이사장(2020~2023년)을 지냈다.
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12월 12일까지 구성될 예정이다. 후보자 등록은 12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선거는 내년 1월 8일 치러지며 회장 임기는 1월 22일부터 시작된다.
한편 허 전 감독이 첫 번째로 축구협회장 출마 의사를 공식화한 가운데 4선 도전이 유력한 정몽규 회장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