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를 꼭 호텔에서 해야 하나요?"…올댓트래블 ‘타운마이스 포럼’ 개최

2 days ago 8
‘타운마이스 인 로컬’ 포럼 포스터 (사진=LBF·WACP)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여행박람회 ‘2025 올댓트래블’ 콘퍼런스 B홀에서 5월 9일 오후 2시부터 ‘타운마이스 인 로컬’ 포럼이 개최된다. 로컬브랜드포럼(LBF)과 한림대학교 ‘기회를 만드는 기획주의자 포럼’(We Are Chance Producers, WACP)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포럼은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를 지역재생과 연결하는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할 예정이다.

‘타운마이스’는 지역 소멸 위기에 처한 마을을 마이스 베뉴로 활용하는 방법론이다. 기존의 컨벤션센터나 호텔 중심 행사를 벗어나 마을 전체를 하나의 마이스 베뉴로 전환함으로써 참가자에게는 새로운 지역 경험을, 지역 주민에게는 경제 활성화 기회를 제공한다. 실제로 타운마이스 가능성을 실험하기 위해 작년 12월 마을 경험 설계회사인 퍼즐랩은 공주 원도심 제민천에서 ‘타운 마이스-마을이 유니크베뉴가 될 수 있을까?’를 주제로 ‘제민천 포럼’을 개최하기도 했다.

‘타운 마이스’ 개념을 만든 이화봉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타운 마이스는 마을의 공공 및 상업공간, 역사·문화 자원, 스토리텔링, 투어 및 체험 프로그램, 주민 커뮤니티 등 유·무형 자산을 활용해 마을 전체를 마이스 베뉴로 전환하는 개념”이라며 “지속적으로 중소형 학술회의, 기업 회의를 직접 마케팅하여 유치함으로써 마을을 ‘마이스 유치법인이자 운영기구’로 성장시켜 지역소멸을 막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타운마이스 인 로컬’ 포럼 행사계획 (사진=LBF·WACP)

이번 포럼에서는 타운마이스 모델의 개념 설명부터 지역 사례 발표, 패널 토론까지 총 5개 세션이 진행된다. 9일 오후 2시 10분부터 콘퍼런스 B홀에서 시작되는 세션 1에서는 유튜버 ‘테마파크 버프’가 ‘테마파크 기획자가 테마파크에서 노는 특별한 방법’을 주제로 경험 기획 사례를 공유한다. 세션 2에서는 박충현 공존공감 대표가 ‘계획의 시대에서 기획의 시대로: 로컬 마이스의 중요성’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세션 3에서는 이한호 쥬스컴퍼니 대표가 ‘광주 비엔날레와 양림동 기반의 마이스 빌리지’ 실천 사례를 공유한다. 이화봉 교수는 세션 4에서 ‘타운 마이스를 통한 새로운 지역재생 모델링’을 발표한다. 마지막 세션 5에서는 타운 마이스 정책 제언 패널 토론이 진행된다. 권오상 퍼즐랩 대표, 이현진 마이스링크 대표, 이한호 쥬스컴퍼니 대표가 패널로 연단에 서고 이화봉 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포럼 마지막에는 LBF와 WACP 간 업무협약(MOU) 체결도 예정돼 있다.

‘타운마이스 인 로컬’ 포럼이 열리는 ‘2025 올댓트래블’은 5월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린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마지막 날인 10일은 오후 4시에 종료된다. 사전 참관 등록을 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입장권은 박람회 공식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 ‘틱고’에서 예매 가능하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