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H리그, 새로운 전력의 삼척시청과 부산시설공단 기선 제압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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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SOL페이 20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 제4매치 데이가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대구광역시 계명문화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라운드는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SK슈가글라이더즈(1위)와 삼척시청(2위)의 독주가 계속될지, 시즌 첫 승리를 노리는 하위권 팀들의 반격이 성공할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최고 빅매치는 2위 삼척시청과 4위 부산시설공단의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전력 보강으로 더욱 강력해졌지만, 아직은 조직력이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맞붙기 때문에 어느 팀이 먼저 기선을 제압할지 궁금하다.

사진 신한 SOL페이 20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에서 격돌하는 부산시설공단 정가희와 삼척시청 김보은(왼쪽부터),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사진 신한 SOL페이 20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에서 격돌하는 부산시설공단 정가희와 삼척시청 김보은(왼쪽부터),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 15일 18:00 대구광역시청(7위) vs SK슈가글라이더즈(1위) ]

15일 오후 6시에 7위 대구광역시청(3패)과 1위 SK슈가글라이더즈(3승)가 맞붙는다. 대구광역시청은 3연패에 빠져 있고, SK슈가글라이더즈는 3연승을 기록 중이다. 특히 득점 랭킹 2위 정지인(22골, 대구광역시청)과 3위 유소정(20골, SK슈가글라이더즈)의 득점 대결이 흥미롭다.

대구광역시청은 김희진의 복귀와 신인 정지인의 활약으로 공격력이 강화되었다. 지난 시즌과 달리 선수층이 두터워 후반전 체력 저하가 적다는 점이 강점이다. 특히 서울시청과의 경기에서는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며 1골 차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에서 SK슈가글라이더즈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반면 SK슈가글라이더즈는 강경민, 강은혜, 유소정으로 이어지는 막강한 공격 라인이 시즌 초반부터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수비에서도 박조은 골키퍼와 한미슬의 활약으로 단단한 조직력을 보여주고 있다. 유소정의 활약이 이번 경기에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 15일 20:00 광주도시공사(6위) vs 인천광역시청(8위) ]

15일 저녁 8시에는 6위 광주도시공사(1승 2패, 승점 2점)를 상대로 8위 인천광역시청(3패)이 첫 승리를 향한 승부를 펼친다.

광주도시공사는 삼척시청과의 경기에서 막판 밀리며 패배했지만, 송혜수(센터백)의 복귀와 신예 연지현(피벗)의 활약으로 공격의 짜임새가 좋아졌다. 김지현과 정현희의 중거리 슛, 서아루와 김수민의 윙 공격도 돋보였다. 다만 실책이 많아 기회를 놓치는 점이 개선 과제다.

인천광역시청은 강팀들과의 연속된 경기로 3연패에 빠졌다. 공격에서 20골을 넘기지 못한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일본에서 돌아온 박민정과 신예 구현지가 팀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지만, 득점이 저조하다. 차서연과 신다래 등 윙 공격수들의 분발이 필요하다.

[ 16일 16:00 부산시설공단(4위) vs 삼척시청(2위) ]

16일 오후 4시에는 4위 부산시설공단(2승 1패, 승점 4점)과 2위 삼척시청(2승 1무, 승점 5점)이 선두권 경쟁을 위한 중요한 경기를 치른다.

부산시설공단은 매끄럽지 않은 경기력 속에서도 2승을 거두며 점차 조직력을 맞춰가고 있다. 이혜원의 중거리 슛과 김다영, 정가희, 신진미의 활약이 돋보인다. 골키퍼 김수연은 39세이브로 2위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삼척시청의 속공을 막기 위해 수비의 조직력이 중요하다.

삼척시청은 공격적인 팀으로 변모하며 득점에서 SK슈가글라이더즈와 거의 동등한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박새영 골키퍼는 51세이브로 리그 선두를 기록 중이며, 김보은(17골), 전지연(16골), 허유진(14골)의 득점력이 돋보인다. 삼척시청의 속공은 알면서도 막기 힘든 강력한 무기다.

[ 16일 20:00 경남개발공사(3위) vs 서울시청(5위) ]

16일 저녁 8시에는 3위 경남개발공사(2승 1패, 승점 4점)와 5위 서울시청(1승 1무 1패, 승점 3점)이 맞붙는다.

경남개발공사는 이연경이 지난 경기 도중 부상으로 빠졌지만, 남은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며 전국체육대회 우승 팀 다운 면모를 보였다. 최지혜(19골), 이연경(18골), 김소라(13골), 이연송(13골)의 활약으로 안정적인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연송은 허유진의 이적 공백을 메우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다만, 실점이 많은 점은 해결 과제다.

서울시청은 삼척시청과의 무승부와 대구광역시청과의 1골 차 승리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조은빈(23골)이 득점 랭킹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이규희(피벗)의 활약으로 공격 옵션이 다양해졌다.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지며 경기력이 점차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득점왕과 MVP를 차지한 우빛나(17골)의 활약도 기대된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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