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중국산 CCTV 3658대
용산구 576대로 가장 많고 강남구도 366대
학교·병원·어린이집 등에 주로 설치
최근 중국산 IP캠 해킹 영상 유통 문제 등 중국산 폐쇄회로(CC)TV 제품을 통한 사생활 유출 우려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시내에 중국산 CCTV가 3000여대 이상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울특별시의회 이민석 의원(국민의힘, 마포1)에 따르면, 서울시와 산하기관, 자치구에 설치한 중국산 CCTV는 총 3658대에 달했다.
앞서 군은 중국산 CCTV 1400여대 전체를 철거했다. 국정원의 해킹 우려 지적에 따른 후속 조치다. CCTV를 납품한 국내 업체는 국산으로 속여 중국산을 납품했으며, 중국의 악성 코드에 노출됐을 경우 우리 군의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자치구 중국산 CCTV 중 내구연한 7년을 넘겨 교체가 필요한 CCTV도 1222대’라고 지적하며 “보안이 취약한 중국산 CCTV가 서울시 주요기관, 학교, 병원, 어린이집 등 광범위하게 설치된 만큼 서울시민의 안전과 국가 안보를 위해서 조속한 교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은 노후CCTV 교체, CCTV 신규 설치, 지능형 CCTV 설치 등에 필요한 약 140억원을 편성 요청했으나, 내년도 시 예산안에는 절반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