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전화 스트레스’ 없앤다…AI가 바꾸는 로밍서비스 [트렌디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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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 “로밍을 할까 유심을 살까?” 해외여행 준비 과정에 나오는 대표적인 고민 중 하나다. 공항에서 로밍을 위해 통신사 매장을 찾아 줄을 서는 것도 익숙한 풍경이다. 데이터가 잘 터지는지, 국제전화 요금은 얼마나 나오는지도 고민거리다.해외여행객들의 준비 행동 패턴이 달라지고 있다. 통신업계가 인공지능(AI) 기술과 로밍 네트워크를 결합하면서 이런 절차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 여행객이 별도의 신청이나 설정 없이 현지 도착과 동시에 국내 번호 그대로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는 ‘무자각 자동 연결’ 서비스로 진화한 것이다.‘신청하는 로밍’에서 ‘스스로 연결되는 로밍’으로과거 로밍 서비스 경쟁은 ‘요금 할인’이나 ‘데이터 제공량’에 집중됐다. 그러나 최근 통신 트렌드는 ‘이용자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국내에서 쓰던 통화 경험을 해외에서도 그대로 이어주는 것’으로 경쟁의 축이 이동했다.특히 해외 체류 중 메신저 기반 음성통화(mVoIP)가 ‘끊김 현상’이나 ‘음질 저하’로 불편을 주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통신사 고유의 안정적인 글로벌 네트워크 망에 AI 기능을 탑재하는 시도가 활발해지고 있다.LG유플러스의 ‘익시오 로밍콜(ixi-O Roaming Call)’은 이용 고객이 U+ 로밍 요금제에 가입했거나 와이파이(Wi-Fi) 환경에 있을 때, 해외에서 추가 국제 통화 요금 부담 없이 음성 통화를 이용할 수 있는 무료 통화 서비스다. 와이파이 연결이 끊겨도 예상치 못한 추가 요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장치도 설계돼 있다. 특징은 사용자가 별도의 복잡한 설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기존 전화번호 그대로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고, 통화 녹음이나 스팸 차단, AI 통화 기능 등 평소 이용하던 서비스를 해외에서도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SK텔레콤도 AI 통화 서비스 ‘에이닷’을 통해 로밍 시 수발신 무료 혜택을 선보이는 등 통신사들의 로밍 서비스 흐름이 이렇게 바뀌고 있다. 사실 해외에서 데이터 기반으로 음성을 주고받는 방식 자체는 새롭지 않다. 카카오톡 보이스톡이나 페이스타임 같은 메신저 통화가 대표적이다. 다만 이런 서비스들은 상대방도 같은 앱을 써야 하거나, 국내 번호 그대로 전화를 걸고 받는 ‘평소와 같은 통화 경험’까지는 주지 못했다. 화면에 무료·유료 통화 여부를 시각적으로 구분해 준 로밍 서비스. “아들아 국제전화요금 많이 나온다. 빨리 끊어라.” 해외여행이나 출장을 떠난 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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