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고릴라 설문조사 결과
‘여행 특화 카드’ 과반 선택
현지 환전은 전년 대비 4%↓
해외 결제 시 가장 선호하는 결제 수단으로 일명 ‘트래블 카드‘라 불리는 여행 특화 카드를 선택한 여행객들이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카드고릴라 웹사이트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10월 22일부터 11월 11일까지 약 3주간 실시됐으며, 총 2153명이 참여했다.
응답자의 과반인 53.3%(1148표)가 해외 결제 시 가장 선호하는 수단으로 ‘트래블 특화 카드’를 꼽았다. 2위는 ‘일반 신용,체크카드’(35.7%, 769표)가, 3위는 ‘현지 통화(환전)’(11.0%, 236표)가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카드고릴라가 진행했던 동일한 문항의 설문조사 결과와 상반된 결과다. 지난해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52.4%가 ‘신용, 체크카드’를, 32.7%가 여행 특화 ‘선불카드’를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현지 통화 (환전)’의 경우 14.9%에서 11.0%로 1년 새 4% 감소했다.
최근 5대 금융지주와 핀테크사들이 잇따라 출시하고 있는 트래블 특화 카드는 해외 결제 수수료, 해외 ATM 출금 수수료 무료, 환전 시 환율 우대 등을 주요 혜택으로 준다. 발급사가 다양해지며 해외 현지 혜택뿐 아니라 국내 일상 속 혜택, 공항라운지 무료입장 등 각 사마다 다양한 혜택을 추가해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신용·체크카드의 해외 사용 금액은 57억1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9.1%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해외여행과 직구가 늘어나며 해외 수수료, 환율 우대 혜택 등이 가능한 트래블 특화 카드가 꾸준히 인기”라며 “트래블 특화 카드가 출시된 지 약 2년 만에 해외여행 시 필수 아이템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