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연가는 함안군 가야읍 춘곡리를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로, 지역 기반으로 만든 보기 드문 작품이다.
청춘연가는 한국적 정서의 중심인 ‘효’를 기반으로 공동체적인 정신을 지역주의 서사로 이끌어냈으며, 세대 간의 이해와 가족 공동체의 회복이라는 보편적 메시지를 담아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휴먼스토리이다. 한 마을을 배경으로 어머니의 부고를 듣고 오랜만에 고향에 모인 삼 남매간의 갈등과 오해, 서로를 향한 따뜻한 마음이 담겨져 있다.
주요 출연진으로는 차분한 연기가 돋보이는 장남 역할의 ‘김형균’, 섬세한 연기의 둘째 ‘오화라’, 다채로운 매력을 전달하는 막내 ‘김찬호’ 등이 있다. 특히 전체의 극 스토리를 캐릭터의 매력으로 풀어낸 임춘길과 유보영의 연기가 돋보였다. 홍지민과 트로트 가수 김태연이 특별출연했다.공연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의 의미를 다시 돌아볼 수 있는 무대였고, 세대와 세대를 잇는 이야기와 음악이 돋보였다. 많은 사람들이 울고 웃고 하는 공연이었다“면서 ”함안 소재의 서사를 장년층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표현한 점에 대해 특히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청춘연가는 함안문화예술회관에서 ‘2025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역사업 브랜드’로 선정한 작품이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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