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여진이 예비신랑과 불륜설에 대해 일축했다.
지난 3월 3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 출연한 최여진은 7세 연상의 돌싱 남편과 교제 시점부터, 그와 결혼을 발표한 후 불거진 불륜설 등 온갖 의혹들을 언급했다.
평소 갸름한 얼굴에 무쌍커풀, 식스팩을 이상형으로 꼽았던 최여진은 반대인 예비신랑을 만났다. 그는 "이상형이 까다롭던 제가 이 사람을 만나고 한대 팡 맞았다. 이상형이 외적인 것도 있지만 내적 이상형도 있다는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유머 코드도 비슷하고 부지런하고 따뜻하다. 늘 저보다 저를 많이 생각해주고, 본인보다 저를 위한 일을 하고 행동하고 말 하고 챙겨준다. 진짜 나를 사랑하는구나 느낀다"고 말했다
최여진은 "이 사람보다 더 나랑 잘맞는 사람은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콩깍지가 씌인 게 아니라 콩알에 씌었다고 한다. 이 남자와 이제 결혼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서울 자택이 재건축에 들어가 가평에서 텐트 살이를 시작한 최여진은 "자유롭게 거처를 옮기며 생활하고 있다. 매일매일 여행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냉장고 속 김치를 본 최여진은 실장이라는 인물에게 전화를 걸었다. 친밀하고 돈독한 대화가 오가는 과정에서 실장은 예비신랑 김재욱의 전처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실장은 "어제 동생이 뭘 보냈는데 유튜브에 이상한거 떠다닌다고. 내가 그 계정 신고했다. 언니도 다 봤겠다. 엄청 속상했겠다"며 최여진과 김재욱의 불륜설에 대한 콘텐츠를 언급했다.
그는 "이상한 소설을 써놨다. 나한테 말도 못하고 속상했을거 같다. 나한테 얘기하면 도와줄 수 있었을텐데. 나랑 다 정리되고 나랑 이혼하고 만난건데 말들이 많아"라며 "내가 증인인데, 내가 아니라는데 왜이렇게 말들이 많나. 내가 응원한다는데"라고 최여진 편을 들었다.
최여진은 "이분과 연애 시작에 있어서 굉장히 고민했던 이유 중 하나가 그 부분"이라고 털어놨다. 최여진은 2020년 방송된 tvN '온앤오프'에서 김재욱, 전처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며 인연을 공개한 바 있다. 5년 뒤 최여진과 김재욱의 결혼 소식이 전했고, 온라인 상에서 불륜설까지 제기된 것.
김재욱은 "과거 커플템이라 지목된 건 제가 협찬 받고 있는 제품"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전처와 2016년도에 결혼을 했는데 6개월만에 각자 갈길이 다르다는 걸 알았다. 2017년부터 벌거를 시작했다. 같은 사업장에서 끝과 끝동을 쓰며 지내왔다. 이혼을 하고도 주위 사람들한테 이야기를 안 했다. 부모님들이 알면 속상하시니까. 둘 다 이야기 하고 다니는 스타일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김재욱과 전처는 함께 사업을 하고 있지만 결혼 생활엔 종지부를 찍었다고. 김재욱은 "이해는 안 가겠지만 좋게 헤어졌다. 각자 갈길이 다르니까 그 친구가 잘 됐으면 좋겠다. 그 친구 또한 응원해준다"고 말했다.
최여진은 2024년부터 김재욱과 교제를 했다며 "연인 관계로 발전한 건 얼마 안 됐다. 정확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이혼 후에 만났고 남들이 오해 살만한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여진은 세간의 오해 때문에 김재욱의 전처에게 가장 많이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있다고 했다. 그는 "저로 인해서 시끄러울 것 같고 저로 인해 옛날 영상이 나오고, 이런 얘기 나올 거라는 생각을 하긴 했다. 제일 쉽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만약 제가 처음부터 그런 의도로 접근을 했다면, 제가 방송을 했겠느냐. 그런 오해를 잘 이겨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들으니 속이 상한다. 제일 미안한건 예비신랑과 전 부인"이라고 털어놨다.
아울러 "어떻게 다른 분의 생각을 바꿀 수 있겠느냐. 바라는 게 있다면 일반인이기 때문에 보호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연인 관계라고 오픈한 것도 예쁘게 만나고 싶었고, 이런 부분도 오해 안 받고 싶어서였다"고 부연했다.
김재욱의 전처는 최여진에게 "나처럼 엄격한 사람보다 언니처럼 포용력 있는 사람이 더 잘 어울린다"며 웃으며 말했고, 최여진은 이에 "대인배"라고 답했다. 전처는 "우리는 헐리우드 스타일"이라며 "날짜 잡히면 얘기해 달라. 부케는 내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재욱은 "너무 미안하다. 여진에게도 미안하고 전 와이프에게도 미안하다. 저 아니라 다른 사람이었으면 이 친구가 마음 아파할 필요도 없고, 불필요한 오해 받을 일도 없었을 텐데 저의 과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기니 미안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