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 체크포인트는 회사채 발행을 앞둔 기업을 대상으로 재무구조와 자금 흐름을 점검해 신용등급 위험을 가늠해보는 코너입니다. 재무제표에 나타난 숫자뿐 아니라 현금흐름의 질과 지속 가능성에 주목해 기업의 단·중기 재무 안정성을 살펴봅니다. 회사채 투자자와 시장 참여자들이 보다 입체적인 시각에서 기업의 신용도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핵심 재무 지표와 잠재 리스크 요인을 짚어봅니다.<편집자주>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한화오션(042660)이 비교적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향후 투자 지출 확대와 업황 둔화 가능성을 감안하면 재무 체력 관리가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호황 지속 기간이 과거보다 짧고 정점 역시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만큼 건전성에 대한 기준도 높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오는 3일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만기별로 보면 2년물 500억원, 3년물 1000억원으로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을 고려 중이다.
시장에서는 한화오션이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이는 한화그룹 인수 이후 이어진 지속적인 자본 확충과 조선업 호황에 힘입은 견조한 수주잔고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한화오션은 지난 2023년 5월 한화그룹 편입 과정에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2조원, 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조5000억원 등 총 3조5000억원의 자본을 확충해 재무구조를 개선한 바 있다.
차입의존도·부채비율 양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오션의 지난해 3분기 말 연결 기준 총차입금은 5조3050억원으로 전년 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현금성자산을 제외한 순차입금도 4조8640억원으로 같은 기간 4조7603억원 대비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른 차입금의존도는 28.6%로 적정 수준인 30%를 하회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238.5%로 높은 수준이지만 수주 기반인 조선업 특성을 고려하면 양호하다는 평가다. 조선업은 대규모 선수금과 매입채무가 회계상 부채로 잡혀 부채비율만 놓고 건전성을 판단할 경우 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 선수금 등을 제외한 한화오션의 조정부채비율은 179.3%에 불과하다.
실적 측면에서도 개선 흐름이 뚜렷하다. 한화오션의 지난해 3분기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조870억원으로 2024년 연간 EBITDA 4175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영업이익도 92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배 증가하며 실적 회복세가 뚜렷한 모습이다. 조선업 특성상 장기 계약을 기반으로 한 매출 구조를 감안하면 단기 실적 변동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덕분에 잉여현금흐름(FCF)도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FCF는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에서 설비투자 등 자본적 지출을 제외한 실제 가용 현금을 의미한다. 한화오션의 지난해 3분기 FCF는 931억원 순유입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는 대규모 운전자본 투자와 자본적 지출로 2조9222억원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BBB급 이하 지표 관리 필요
다만 업황의 업다운이 뚜렷한 조선업 특성을 고려하면 보수적인 재무전략을 바탕으로 재무건전성이 과도하게 흔들리지 않도록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조선업은 글로벌 경기 변동과 해운 시황, 원자재 가격, 환율 등에 따라 발주 규모가 급격히 확대되거나 위축되는 데다, 장기 계약 구조로 인해 호황기 수주가 수년 뒤 실적으로 반영되는 특성을 지녀 산업 전반의 변동성이 큰 분야로 꼽힌다.
특히 필리조선소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앞두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재무적 완충력 확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한화그룹은 미국 한화필리조선소에 50억 달러(약 7조원) 투자를 공언한 상태다.
신용등급 관리 차원에서도 재무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신용평가업계에서는 한화오션의 주요 재무·사업 지표가 현재 신용등급을 충분히 뒷받침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기업평가(034950)의 조선업 신용평가방법론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계약 및 공정관리 BBB △EBITDA 마진 B △순차입금 대비 EBITDA B △조정차입금의존도 BB △조정부채비율 BBB △현금유동성 BBB 등 핵심 지표가 전반적으로 BBB급 이하에 머물러 있다.
그룹의 지원 가능성을 배제한 한화오션의 실질 신용등급이 BBB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의 신용등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재무 레버리지 관리와 현금창출력 제고가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한화오션의 무보증 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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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오션 주요 재무지표. (표=한국기업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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