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달 2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양상문 한화 투수코치가 결국 잔류군으로 최종 이동한다. 한화는 6일 “양상문 투수코치를 잔류군 투수코치로 보직 변경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한화 이글스 양상문 투수코치(65)가 잔류군으로 이동한다.
한화는 6일 “양상문 투수코치를 잔류군 투수코치로 보직 변경했다. 양 코치를 대신해 1군 투수코치 역할을 맡고 있던 박승민 투수코디네이터(잔류군 투수코치)가 그대로 1군 투수 파트를 책임진다”고 밝혔다.
양 코치는 지난달 28일 대전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건강상의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경문 한화 감독(68)은 당시 양 코치의 1군 말소 배경을 설명하며 “수술을 한 다리 쪽 컨디션이 계속 안 좋았는데, 본인이 표시를 안 내고 있었다. 어쩔 수 없이 말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감독, 단장 등 구단 수뇌부 역할을 다양하게 소화했던 양 코치는 2024시즌 도중 김경문 한화 감독(68)의 부름을 받고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투수 육성 전문가인 양 코치는 문동주, 정우주 등 젊은 한화 투수진의 성장을 이끌며 1군서 그 동안 노련한 지도력을 보여 왔다.

박승민 한화 투수코치(왼쪽).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그러나 올 시즌엔 마운드 붕괴로 유독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한화는 한승혁(33·KT 위즈), 이태양(36), 김범수(31·이상 KIA 타이거즈) 등 기존 베테랑 불펜 자원이 모두 팀을 떠난 후 불펜 전력이 크게 감소했다. 정우주, 김서현 등 핵심 불펜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 젊은 투수들이 모두 기복 있는 투구를 보이며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했다.
김 감독은 “스트레스가 왜 없었겠나”라며 양 코치의 어려움을 에둘러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양 코치의 1군 복귀를 두고 “우선 몸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는데, 양 코치는 결국 1군으로 돌아오지 않고 남은 시즌을 잔류군서 팀 투수들을 지도하게 됐다.
1군 투수 파트를 새롭게 이끌게 된 박 코치는 어려운 상황에서 중책을 맡게 됐다. 한화는 현재 외국인투수 오웬 화이트와 윌켈 에르난데스, 국내 투수 중에선 문동주가 부상으로 1군에서 이탈해 있는 상태다. 붕괴 위기에 놓인 투수진을 다시 정립하기 위해선 박 코치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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