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금융계열사, 장애인 직접고용 319명…의무고용 초과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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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6-04-17 오전 11:10:05

    수정 2026-04-17 오전 11:10:05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한화금융계열사(한화생명·한화생명금융서비스·한화손해보험·한화투자증권·한화자산운용·한화저축은행)가 전 계열사가 장애인 의무고용인원을 초과 달성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3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한화생명이 ‘원팀 플러스 데이(One Team Plus Day)’를 통해 장애인 직원들의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사진은 바리스타와 사서보조 직원들이 수어 통역사의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사진=한화생명)

한화금융계열사는 장애인 고용은 단순히 의무고용인원 수치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조직의 구성원으로서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든다는 원칙 아래, 다양한 직무 발굴과 근무환경 개선을 통해 고용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이번달 기준, 한화금융계열사 6개사의 장애인 의무고용 인원은 294명이며, 고용 인원은 이를 웃도는 319명으로 집계됐다. 전원 직접 고용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회사별로는 한화생명 101명, 한화생명금융서비스 49명, 한화손보 113명, 한화투자증권 40명, 한화자산운용 12명, 한화저축은행 4명 등 전 계열사가 의무고용 기준을 충족하거나 상회하고 있다.

특히 한화생명은 지난 2023년 보험업계 최초로 장애인 의무고용률 3.1%를 달성한 이후, 2024년 3.3%, 2025년 3.5%, 2026년 4월 3.6%까지 꾸준히 확대하며 선도적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또한 올해 3.3%를 기록하며 의무 기준을 초과 달성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한화생명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각각 2024년과 2025년 고용노동부 ‘트루컴퍼니(True Company)’ 장관상을 수상하며 장애인 고용 우수기업으로 인정받았다.

한화금융계열사 장애인 고용의 핵심은 ‘직무 설계’에 있다. 기존 업무에 단순 배치하는 방식이 아니라, 장애 특성과 조직의 니즈를 함께 고려한 맞춤형 직무를 통해 실질적인 역할을 부여하고 있다.

현재 금융계열사 전반에는 319명의 장애인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바리스타(사내카페), 사서 보조(도서관), 네일관리, 어학강사 보조, 헬스키퍼(콜센터 헬스케어) 등 임직원 복지와 연계된 전문 직무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

한화생명의 사내 카페는 바리스타 16명이 운영하며 높은 품질의 음료를 제공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만족도와 이용률이 함께 높아지면서, 과거 외주 운영 대비 판매량이 4배 이상 증가했다.

사내 카페에서 근무 중인 한소연 바리스타는 “처음에는 낯설고 긴장됐지만, 지금은 제가 만든 커피로 동료들이 하루를 시작한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낀다”며 “함께 일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자신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 한화손보는 네일관리사 직무를 도입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청각 장애 네일관리사들은 창의적인 디자인 기획과 시술을 통해 직원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또 한화손보는 장애인 디자이너가 재택근무 형태로 마케팅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해, 경력 단절 없이 전문성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어학강사 보조’ 직무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직무는 어학 역량을 기반으로 한 전문 직무로, 임직원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설계됐다. 현재 7명이 화상 영어 교육 운영에 참여하며 수강생 출석·진도 관리, 강의 지원, 교육 피드백 정리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화 금융계열사는 앞으로도 디지털 기반 직무, 전문 직무 등 새로운 영역에서 장애인 일자리를 지속 발굴하고, 근무환경 개선을 통해 만족도 높은 환경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한화생명 김정수 HR전략실장은 “장애인 고용은 단순한 사회공헌을 넘어 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요소”라며 “앞으로도 ‘함께 멀리’라는 경영 철학 아래 포용적 고용 모델을 지속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애인 고용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한화 금융계열사는 그 흐름 속에서 단순한 일자리 제공을 넘어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가며, 포용적 고용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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