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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력공사 신태백변전소 전경. (사진=한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015760)공사(한전)가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을 통한 전력망 병목 최소화에 나선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100억원의 전력구입비를 절감할 계획이다.
한전은 최근 AI를 활용해 전력망 수요 분석 모델 전면 개선 작업을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전력 공기업인 한전은 발전소 생산 전력을 기업·가정 등 사용처로 보내는 과정에서 전력망 내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수요량을 예측하고 발전량을 조절해오고 있다. 실시간 수요를 정확히 예측할수록 발전량 조절 부담이 줄어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한전은 이를 위해 지금까지 서울·경기·부산 등 각 지역 데이터 159개를 활용한 전력망 수요 분석 모델을 활용해 왔는데, 이번에 전국에서 추출한 9만 5000개의 실제 데이터를 AI로 분석하는 새 모델을 개발했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센터나 전기차 등 최신 전력 소비 특성까지 반영해 전력망 운영 정확도를 높였다.
한전은 새 모델 도입으로 발전량은 많지만 송전망이 부족한 동해안과 호남 지역 발전량 조정 부담을 완화해 연간 약 600억원의 전력구입비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준공한 신태백·신양양 변전소 첨단 전력설비(STATCOM)의 운영 최적화로 500억원의 전력구입비 추가 절감도 기대하고 있다. STATCOM은 전력망 전압 불안정 때 전압을 조정하는 설비인데, 이를 최적화함으로써 동해안 발전소 생산 전력을 더 많이 수도권 등 수요지로 보낼 계획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국민에게 더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앞으로도 전력망 운영 효율을 높여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동시에 국민 부담을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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