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대선 레이스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3일 한일 관계와 관련해 “서로 가깝게 긴밀하게 하고, 다만 독도는 한국 땅이다. 절대 (독도가 일본 땅이란) 그런 이야기는 서로 안 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개최된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의 대선후보로 확정된 뒤 기자회견에서 일본 교도통신으로부터 “대통령이 되면 어떤 대일 외교를 할 건가. 윤석열 정부의 대일 외교 기조를 유지할 건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먼저 “일본하고 우리하고는 이웃이다. 우리가 아는 많은 분이 일본에 자주 여행을 간다. 일본 사람들이 인제 그만 오라고 할 정도”라며 “그만큼 우리하고 가까운 나라인데, 다만 과거 역사 문제에 대해서는 대화를 많이 해서 치유할 필요가 있고,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과거사를 빼면 독도 문제가 있다. 독도는 우리 땅이다. 우리 한국 땅이라고 저는 확고하게 생각한다. 이건 양보할 수 없다”며 “일본이 아무리 얘기해도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연신 강조했다.
또 “제가 경기도지사일 때 경기도에 외화 유치를 했는데 그중에 제일 많은 기업이 일본 기업이었다”며 “일본 기업이 한국에 가장 투자를 많이 한다”고 일본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독도는 우리 땅”이라며 “과거사를 갖고 자꾸 아픈 걸 너무 건드리면 우리 국민이 아프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양보가 없지만, 나머지는 뭐 우리가 싸울 필요가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께서도 열심히 하셨지만, 저는 그 기준이 확실하다”며 “일본도 조금 조심하고, 우리도 좀 잘 조심하고. 서로 이렇게 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